데뷔 7년차 2PM, 제3막은 어떨까
OSEN 이혜린 기자
발행 2014.09.10 07: 11

데뷔 7년차를 맞은 인기 보이그룹 2PM이 제3막을 맞이한다.
2009년 '어게인 & 어게인'으로 KBS 최고가요상을 받는 등 첫번째 전성기로 1막, 재범 탈퇴 후 해외 활동 등에 박차를 가했던 2막을 지나 이번 3막에서는 존재감을 발휘하는 프로듀싱 그룹으로 또 한번 성장을 꾀할 예정이다.
오는 11일 엠넷 '엠카운트다운'에서 베일을 벗는 '미친거 아니야'는 준케이의 자작곡. 아이돌의 이미지를 완전히 벗겠다는 듯 '미친듯이' 노는 성인 문화를 정면으로 다뤘다. '이 자식 2차 가자고 달려보자 난리도 아니야' 등의 가사는 KBS 심의에 걸려 수정을 하기도 했다.

일찍이 '짐승돌'의 원조로 성인과 아이돌의 경계에 섰고, '핸즈업' 등을 통해 신나게 노는 그룹의 이미지를 강화시키긴 했지만, 이번 컴백은 보다 더 본격적인 '성인'으로의 진입으로 풀이된다.
티저 역시 음주 문화를 정면으로 다루고 있다. 파티 용품이 뒤엉킨 곳에서 잠에서 깨 비틀비틀 걸어가는 택연이나, 멤버들끼리 즐겁게 놀고 있는 장면 등은 다른 아이돌그룹은 아직 시도하기 어려운 것들이다.
데뷔 이후 줄곧 함께 해온 박진영 프로듀서에게서 독립했다는 점도 인상적인 대목. 박진영의 리드 하에 수많은 히트곡을 냈던 2PM은 처음으로 준케이의 자작곡을 타이틀곡으로 내세우며 이전 2PM과 궤를 달리했다.
멤버들은 일본, 중국 등 해외에서 개별 활동을 성공적으로 치러내면서 프로듀싱 실력 등이 일취월장한 상태. 그동안 개별 활동을 통해 갈고 닦은 실력을 2PM을 통해 본격적으로 보여준다는 의미에서도 이번 컴백은 더욱 눈길이 모인다.
당연히 음악 색깔도 바뀐다. JYP엔터테인먼트의 한 관계자는 "2PM 특유의 에너지는 그대로지만, 신나고 즐거운 분위기는 기존 음악보다 서너배 더 강화됐다"고 귀띔했다.
컴백에 이어 월드투어도 개최된다. 2PM은 오는 10월 3일과 4일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세계 주요 도시에서 ‘2PM 월드투어’를 개최, 태국, 중국, 미국, 인도네시아 등 세계 주요 도시에서 팬들을 만난다.
rinny@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