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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텔라 “실제성격? ‘마리오네트’와 완전 반대”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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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사라 기자] 올 초 섹시미의 절정을 찍으며 가요계를 뒤흔들었던 걸그룹 스텔라가 새로운 매력으로 돌아왔다. 신곡 ‘마스크’는 전보다는 훨씬 절제된 콘셉트로 파격보다는 진정성에 초점을 둔 곡.
 
최근 OSEN과 만난 스텔라 멤버들은 파격의 전 이미지와는 달리 오히려 신기할 정도로 순수하고 소녀적인 이미지였다. 예전 섹시 콘셉트에 대해서도 당사자들은 “반응이 그 정도일 줄 몰랐다”며 아직도 고개를 갸우뚱하며 반전 매력을 발산했다.
 
“신곡 ‘마스크’는 사랑 받기 위해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 거짓되게 연기하는 모습을 가면으로 표현한 곡이에요. 애시드 느낌이 가미된 재즈 풍의 레트로 댄스 곡인데, 몽환적이고 좀 더 성숙해진 느낌을 주려고 해 봤어요.” (가영)
 
‘마스크’는 두 가지 중의적인 의미의 가사를 담고 있다. 먼저 설명한 사랑 이야기와 함께 또 다른 의미는 바로 스텔라 본인들의 이야기. ‘마리오네트’ 때 논란이 많이 됐지만 사실 스텔라는 대중에게 가수로서 사랑 받고 싶은 그룹이다. 멤버들은 “그래서 이런 모습을 보여드린 것”이라며, “가사를 보시면 더 이해 되실 것이다”라고 가면 퍼포먼스에 대해 설명했다.
 
지난 번에 이은 새 콘셉트에 대해서도 고민이 많았을 것 같았다. 스텔라가 뜨거운 반응에도 섹시를 밀고 나가지 않고 새로운 모습을 선 보인 것도 큰 결정이었을 듯 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멤버들은 “좀 더 성숙해진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지난번에 의상이나 뮤직비디오 때문에 논란이 너무 컸어요. 노래도 좋았는데 가려진 것 같아서 아쉬움이 있었어요. 그래서 이번에는 좀더 노래를 잘 들을 수 있도록 거기에 더 집중을 했어요.” (가영)
 
“무대에서도 대놓고 섹시하기 보다는 감춰진 절제미를 보이려고 했어요. (웃음) 롱치마를 입고, 과감한 것 보다는 우아한 동작이 많아요.” (민희)
 
“사실 ‘마리오네트’ 때도 이걸로 논란을 만들어야지, 그런 생각을 한 것은 아니에요. 저희가 지금까지 주로 귀여운 콘셉트를 많이 했었는데, 늘 색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했거든요. 언젠가는 섹시 콘셉트도 보일 것으로 생각은 했죠. 처음에는 회사에서도 저희를 못 믿었어요. ‘너희가 섹시가 어울리겠냐’며 (웃음) 저희도 안 어울릴까 봐 걱정을 했는데, 하다 보니까 되더라고요. (웃음) 뮤직비디오 같은 경우는 촬영 각도나 조명 때문에 더 그렇게 보인 것 같아요. 찍을 때는 몰랐거든요.” (가영)

 




확실히 ‘마리오네트’ 이슈가 컸다. 올 초 가요계에 섹시 걸그룹들이 대거 등장하기는 했지만, 스텔라는 마침 섹시대결 중 마지막에 나와 ‘끝판왕’을 찍었다. 본인들도 놀랄 만한 반응에 대해 앞으로 활동에 대한 부담감도 생기지는 않았을지 걱정도 조금. 당시 생각은 어땠는지 물어봤다.
 
“뮤직비디오 나왔을 때 클로즈업샷 보고 살짝 당황하긴 했는데, 촬영할 때 심각하게 하지 않았기 때문에 큰 이슈가 될 줄은 생각 못했어요.” (전율)
 
“뮤직비디오가 상상을 자극 시켰나 봐요. 저는 잘 몰랐거든요. 처음에는 이게 왜 이렇게 이슈가 됐지 싶었는데, 많은 분들이 더 깊게 상상을 해서 섹시하게 느끼셨나 봐요. 사실 나중에는 조금 걱정 되기도 하고, 오히려 주변에서 걱정 많이 했어요. 어쨌든 저희는 퍼포먼스를 보여드리고 노래를 들려드리기 위해 나왔는데, 너무 그 쪽으로 보시니까. 의상도 처음에 시안이 있었는데 안 예쁘게 나와서 급하게 수정한 거였어요. 그게 그렇게 큰 이슈가 될 줄은 몰랐죠.” (가영)
 
앞으로 콘셉트에 대한 이야기 역시 스텔라는 “늘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며, “또 다른 모습을 보여드렸을 때 대중이 ‘스텔라가 다 잘 소화하는구나’하는 생각을 하실 정도로 잘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저희는 노출로만 하려고 나온 게 아니라 음악으로 보여드리고 싶은데, 더 세게 나오면 너무 그 쪽으로만 시선이 갈 것 같았어요. 그래서 이번 곡이 반응이 덜 하긴 하지만 어쨌든 저번에 스텔라라는 이름을 알려서 관심이 더 생겼으니까, 노래는 점점 좋아진다고 응원해주는 사람도 많아요. 그것에 감사해요. 꾸준히 열심히 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면, 언젠가는 좋게 인정해주시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에요.” (가영)
 
그렇다면 콘셉트에 가려진 스텔라 네 사람은 원래는 어떤 사람일까? 이 질문에 멤버들은 입을 모아 “마리오네트와 완전 반대”라고 단언했다. 인터뷰에서도 순박한 이미지 가득한 멤버들이었는데, 이들은 술, 담배도 못하고 취미생활도 소박하다며 베일의 가려진 스텔라 본연의 모습을 공개했다.
 
“저는 원래 여자들한테 애교가 많고, 웃음이 많아요. 아침형 인간이라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산책하고, 저녁에도 걷는 것을 좋아해요. 틈나면 혼자 걸어요. 요즘은 책도 읽고 힐링 하고 있어요.” (효은)
 
“제 원래 성격은 입 열면 아기 같다는 얘기를 많이 들어요. 천진난만한 아이 같습니다. (웃음) 효은언니는 섬세해요. 기념일을 잘 챙기고, 음식도 잘 챙겨줘요. 애고도 많고요. 가영언니는 정리담당이라 하나, 하나 뭘 흘리고 다니면 챙겨주고, 민희 언니는 시끄러운 타입이에요. (웃음) 분위기를 밝게 해줘요.” (전율)
 
“저는 말 많고 활발하고, 긍정적이고 허당 얘기도 많이 들어요. 백치미도 있다고 해요. (웃음) 발랄한 성격인 것 같아요. 저희 멤버들은 다 사이 좋고 순한 편인데, 회사에서 오히려 좀 독기가 있어야 하지 않냐고 해요. 그런데 억지로 싸운다고 싸워지지도 않아요.” (민희)
 
“율이는 닥 막내 같아요. 엄마를 너무 좋아해서 자꾸 집에 가려고 해요. 그런데 집도 제일 멀어요. 뭘 하려고 해도 율이가 자꾸 없죠. (웃음) 효은이는 늘 침대 넓게 자고, 그래서 사이가 정말 좋아요.” (가영)
 




실제로는 무대 이상으로 매력 많은 네 사람. 앞으로 스텔라가 어떻게 변해갈지에 대한 질문에 멤버들은 다양한 시도를 하겠다며 밝은 표정을 지어 보였다. 앞으로 이들의 발전 방향은 하나가 아닌 여러 개. 다음에 또 새로워질 이들의 모습 역시 기대된다.

“한 쪽에 치우치지 않고 다양하게 시도하면서 대중과 가까워질 수 있도록 하고 싶어요. 노래뿐 아니라 퍼포먼스, 연기, 예능, 여러 방향에서 잘 해내고 싶은 마음이에요.” (가영)

“팬들께 항상 감사 드려요. 응원해 주시고 편지 써 주시거나 하면 정말 힘이 돼요. 지방 행사에도 멀리까지 찾아 오시는 팬 분들, 마음이 느껴져서 정말 힘이 됩니다. 영원히 같이 쭉 함께 하고 싶어요. ‘마스크’ 잘 들어주세요. 저희의 진솔한 마음이 담긴 곡입니다.” (효은)

sara326@osen.co.kr

<사진>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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