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회복' 구자철, 첫 승 견인한 2차례의 슈팅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4.09.14 00: 22

종아리 부상서 회복한 구자철(마인츠)가 팀의 분데스리가 첫 승을 견인했다.
마인츠는 13일(한국시간) 독일 베를린 올림피아 스타디온에서 열린 2014-2015 분데스리가 3라운드 헤르타 베를린과 원정경기서 3-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승점 3점을 따낸 마인츠는 중위권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또 개막 후 2연속 무승부에 그쳤던 마인츠는 정규리그서 시즌 첫 승을 챙겼다.
구자철은 선발 출전해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활발한 움직임을 선보이던 구자철은 오카자키 신지의 결승골에 도우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구자철은 이날 경기 출전이 쉽게 결정되지 않았다. 부상으로 인해 정상적인 상황이 아니었다. 구자철은 지난 1일 끝난 하노버 96과 경기서 선발로 출전했지만 상대 수비수의 발에 차여 오른쪽 종아리에 부상을 입고 후반 37분 그라운드를 빠져나와야 했다.
이후 구자철은 9월 A매치 2연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재활 치료에 전념했다. 하지만 검사 결과 종아리 타박상 진단을 받고 결국 A매치를 소화하지 못한 채 지난 5일 소속 팀으로 조기 복귀한 바 있다.
구자철은 올 시즌 컵대회 포함 총 5경기에 출전해 3골 1도움의 맹위를 떨치고 있었다. 하지만 정규리그서 팀 승리를 거두지 못했기 때문에 부담은 컸다.
그러나 이날 구자철은 부상서 회복했다는 평가를 하기 어려울 정도로 활발히 움직였다. 공격전반에 걸쳐 움직였던 구자철의 활약으로 마인츠의 공격도 원활하게 이뤄졌다.
전반 36분 구자철은 적극적인 슈팅에 이어 후방에서 달려오던 오카자키 신지에게 날카로운 패스를 연결했다. 골을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결정적인 패스는 마인츠의 결승골이 됐다.
맹활약을 선보인 구자철은 후반 15분 유네스 말리로 교체됐다. 구자철은 말리와 경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 부상에도 불구하고 선발 출전한 구자철은 자신의 기량을 충분히 발휘하고 교체됐다. 기량이 떨어져 그라운드를 나온 것이 아니라 체력적인 부담을 줄이고 부상 위험을 줄이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비록 골은 터트리지 못했지만 구자철의 위력은 유감없이 증명됐다. 또 마인츠서 그가 차지하는 위상도 선수 교체서 바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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