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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쇼 19승...다저스, SF에 4-2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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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AT&T 파크(샌프란시스코 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 LA 다저스가 에이크 클레이튼 커쇼의 8이닝 2실점 호투를 앞세워 지구 라이벌 샌프란시스코에 4-2 승리를 거뒀다.
 
커쇼는 15일(이하 한국시간)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 AT&T 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원정경기에서 8이닝 2실점 승리를 거두면서 올 시즌 메이저리그 투수 중 가장 먼저 19승에 도달했다. 아울러 2011년 21승 이후 3년 만에 20승 달성도 유력해졌고 리그 MVP를 향한 도전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 샌프란시스코와 이번 원정 시리즈를 승차 2.0게임차에서 시작했으나 3.0게임차로 벌려 놓고 다음 원정지인 콜로라도 덴버로 떠날 수 있게 됐다.

다저스는 2회 상대의 거듭된 실책에 힘입어 2점을 먼저 뽑아냈다. 선두 타자 핸리 라미레스의 유격수 앞 내야안타로 만든 1사 1루에서 후안 유리베가 우익수 앞으로 굴러가는 안타를 날렸다. 1루 주자 라미레스는 3루를  향해 달렸을 때 샌프란시스코 우익수 헌터 펜스의 3루 송구가 좋지 않았다.  샌프란시스코 3루수 파블로 산도발의 글러브를 벗어나며 백업 플레이에 들어간 투수 페티트가 잡아야 했다.

상황은 이것으로 끝나지 않았다. 3루에 슬라이딩했던 라미레스가 다시 일어났고 이번에는 홈플레이트를 향해 슬라이딩했다. 페티트도 홈으로 볼을 던졌지만 이번에는 포수 버스터 포지의 미트로 들어가는 대신 라미레스에 맞았다.  이 사이 타자 주자 유리베도 3루에 안착. 다저스는 한 점을 뽑고 1사 3루의 기회를 얻었다. 다음 타자 A.J. 엘리스가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리며 2-0으로 앞서 나갔다.

다저스는 2-0으로 앞서던 3회 한 점을 추격 당하기는 했지만 중견수 야시엘 푸이그의 호수비로 상대 추격 흐름을 끊어낼 수 있었다.

2사 1루에서 다저스 선발 커쇼는 조 패닉에게 우전 안타를 내줘 2사 1,3루가 됐다. 이어 버스터 포지의 중전 적시타 때 푸이그의 어깨가 돋보였다. 볼넷으로 걸어나갔던 3루 주자 페티트는 홈을 밟았고 타구가 깊다고 판단했던 타자 주자 포지는 2루로 달렸다. 하지만 푸이그의 송구는 정확하게 동료 2루수 디 고든의 글러브로 들어갔고 포지는 아웃. 샌프란시스코의 공격도 이것으로 종료됐다.  

다저스는 2-1로 앞서던 6회 1사 후 아드리안 곤살레스가 중견수를 넘는 2루타로 기회를 만든 뒤 요즘 잘 나가는 맷 켐프가 쐐기를 쳤다. 볼카운트 0-2에서 한복판으로 들어오는 페티트의 슬라이더(83마일)를 걷어 올려 중월 2점 홈런(시즌 20호)을 만들어 냈다. 켐프는 이 홈런으로 개인 통산 177홈런을 기록, 마이크 피아자와 함께 다저스 사상 개인최다 홈런 부문에서 4위에 오르게 됐다.
 
커쇼는 8이닝 동안 7안타 볼넷 1개로 2실점(2자책점)하는 호투 속에 팀이 4-2로 앞선 9회부터 마무리 켄리 잰슨과 교체됐다. 삼진은 9개를 잡아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1.70으로 약간 올라갔다. 7회 블랑코에게 102구째를 던질 때도 95마일을 유지했던 커쇼는 8이닝 동안 110개의 볼을 던졌다. 이중 78개가 스크라이크였다.

커쇼는 이날 시즌 23번째 퀄리티 스타트와 함께 8월 11일 밀워키 브루어스전 이후 7연속 경기 8이닝 이상 피칭행진을 벌였다. 8월 22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 이후 5연승.

샌프란시스코 선발 유스메이로 페티트는 2회 거듭된 실책으로 2점을 내준 데 이어 6회 캠프에게 일격을 당한 것이 아까웠다. 7이닝 8피안타 4실점(3자책점)으로 시즌 4패째(5승)를 당했다. 탈삼진은 8개를 기록했고 투구수는 82개(스트라이크 62개). 시즌 평균 자책점은 3.64가 됐다.

nangapa@osen.co.kr

<사진> 커쇼(위)-켐프 / 샌프란시스코  =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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