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나카, 60구 시뮬레이션 피칭…시즌내 복귀?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4.09.16 06: 00

뉴욕 양키스의 다나카 마사히로(26)가 시뮬레이션 피칭을 통해 빅리그 복귀 여부를 타진한다.
미국 뉴욕의 지역지인 뉴욕데일리뉴스는 복귀를 준비하고 있는 다나카의 소식을 전했다. 다나카는 16일(한국시간) 팀의 마이너리그 훈련장이 있는 플로리다주 탬파에서 있을 시뮬레이션 경기에 참가해 스플리터 포함 60구 정도를 던질 예정이다. 우측 팔꿈치 내측 인대 파열로 고생하고 있는 다나카는 이날 시뮬레이션 경기를 통해 빅리그 복귀 시기가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뉴욕데일리뉴스는 다나카가 시뮬레이션 경기를 문제없이 소화한다면 다음 주에 정상적으로 양키스의 선발 로테이션에 다시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다. 양키스의 조 지라디 감독은 “우리는 다나카의 잘못된 부분을 찾아내야 한다”며 모든 문제점을 발견해 완벽한 상태로 복귀시키겠다는 뜻을 표현했다.

양키스는 다나카가 건강한 모습을 재확인하는 것이 남은 정규시즌의 과제다. 와일드카드로도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것은 사실상 어려워졌지만, 다음 시즌에 양키스가 다시 강자의 위치로 돌아오기 위해서는 다나카가 올해 전반기에 그랬듯 1~2선발급 성적을 올려줘야만 한다.
관건은 스플리터다. 스플리터를 던질 수 있어야 다나카다. 다나카는 시뮬레이션 경기에서 스플리터를 던지고도 통증이 없어야 9월 하순 메이저리그로 돌아와 2~3번의 실전 피칭에 나설 수 있다. 그렇지 않으면 지금까지의 재활 과정도 무의미해진다.
양키스와 다나카 모두 복귀가 절실하기는 마찬가지다. 양키스는 미약하게나마 남은 플레이오프 진출의 꿈을 놓고 싶지 않다. 다나카는 팀의 플레이오프가 불투명한 관계로 정규시즌이 끝나기 전에 메이저리그 마운드로 돌아와야만 자신의 건재를 입증할 수 있다. 확률은 낮지만, 다나카 복귀 이전까지 양키스가 기적적인 연승행진을 이어간다면 다나카는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한 비장의 카드로도 활용될 수 있다.
다나카는 부상 이전까지 올해 18경기에 등판해 12승 4패, 평균자책점 2.51로 호투했다. 129⅓이닝을 던지며 볼넷은 단 19개만 내주고 135개의 삼진을 잡았을 만큼 구위와 제구의 조화가 인상적이었다. 하지만 전반기 막판 팔꿈치 부상이 발견돼 후반기에는 한 경기도 나서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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