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 감독 연임 대신 코치진 대폭 물갈이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4.09.17 06: 38

한신 타이거스가 내년 코칭스태프 대폭 교체를 예고했다.
한신은 지난 16일 야쿠르트전에서 3-2 역전에 성공했다 3-5 재역전패를 당했다. 이날 2위 히로시마 도요카프도 요미우리 자이언츠에 패했으나 함께 패하면서 2.5경기차 3위를 유지했다. 경기수가 줄어들면서 2위 탈환 가능성이 점차 줄어들고 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마무리 오승환을 영입할 당시만 해도 한신은 '타도 요미우리'를 외치며 센트럴리그 우승을 목표로 했다. 그러나 2위로 챔피언십시리즈에 진출하지 못하면 1승을 주고 시리즈에 들어가야 하기 때문에 일본시리즈 진출도 어려워진다.

이처럼 어려운 상황에서 최근 와다 유타카 감독 연임 백지화설이 돌기도 했으나 일본 '스포츠닛폰'에 따르면 한신 수뇌부는 16일 회의에서 와다 감독과의 재계약을 기본 방침으로 전했다. 미나미 노부오 사장은 "3위에서 일본시리즈에 갈 가능성도 있다. 방침은 변하지 않았고 시즌은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와다 감독은 이날 경기가 끝난 뒤 유임 방침을 전해 듣고 "한 경기 한 경기 만을 생각하고 있다. 눈앞의 경기에 집중하고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한신은 시즌 종료까지 12경기 만을 남겨두고 있다.
한편 와다 감독이 연임되더라도 와다 감독을 보좌하던 코칭스태프는 대폭 물갈이될 예정이다. 2군 감독, 수석코치 등이 모두 교체 물망에 올랐다. 한신 관계자는 "감독을 연임시킨다 하더라도 무언가를 바꾸지 않으면 올해와 똑같게 된다"고 말했다.
autumnbb@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