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패' 아스날, 믿었던 외질도 獨 언론 최악의 평점 6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4.09.17 09: 06

포병부대가 꿀벌군단에 호되게 쏘였다.
아스날은 17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에 위치한 지그날 이두나 파크서 열린 2014-201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D조 1차전 도르트문트와 원정경기서 0-2로 패했다. D조에서 도르트문트와 선두 경쟁을 펼치는 도르트문트는 이날 승리로 1위 싸움에 불리해졌다.
아스날은 점유율에서 도르트문트에 크게 밀리지 않았지만, 이렇다할 결과를 내지 못하며 시종일관 무딘 모습을 보였다. 슈팅 기회도 좀처럼 잡지 못했고, 오히려 도르트문트의 날카로운 공격에 번번히 위기를 맞았다. 결국 전반 45분 치로 임모빌레의 선제골에 이어 후반 3분 피에르 아우바메양에게 추가골을 연타로 얻어맞으며 패하고 말았다.

독일 일간지 빌트는 경기 후 선수들의 평점을 매기며 아스날 선수들에게 냉정하게 최저점을 부여했다. 치로 임모빌레, 케빈 그로스크로이츠 등 최고 평점인 1점을 받은 선수들은 물론 선수 대부분이 2점대를 마크한 도르트문트와 달리 아스날은 골키퍼 보이치에흐 슈체스니와 수비수 키어런 깁스, 그리고 대니 웰벡이 3점을 받은 것 외에는 모두 4~5점대의 혹평을 받았다.
특히 지난 시즌 아스날 이적 후 팀의 주축으로 거듭났던 메수트 외질은 이날 평점 6점이라는 최악의 평가를 받았다. 아스날 공격의 조율사 외질의 평점 6점은 무색무취의 플레이로 원정에서 득점 없이 패한 아스날의 무기력한 모습을 단적으로 보여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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