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음원 차트는 오디션과 OST가 장악 중!
OSEN 손남원 기자
발행 2014.09.17 10: 58

[해리슨의 엔터~뷰 (Enter-View)] 음악 오디션 프로그램과 드라마 및 영화 OST 곡들이 9월 음원 차트를 장악하고 있다. 슈퍼주니어, 2PM, 소녀시대-태티서, 틴탑 등 인기 아이돌 그룹들이 신곡과 새 앨범을 발표하며 활동을 시작했지만 음원 성적은 상대적으로 미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가장 사랑 받고 있는 노래는 ‘신촌을 못가’이다. 각종 음악 사이트 실시간, 일간 및 주간 차트 정상을 점령 중인 이 곡은 “슈퍼스타K” 여섯 번째 시즌 참가자인 임형우의 노래가 방송전파를 탄 후 폭발적인 반응을 얻게 된 것이다.
섬세하고 감수성 짙은 목소리로 겉에서 풍기는 외모와는 다른 면모를 보인 임형우는 화제의 인물 중에 한 명으로 지난 주 금요일 방송에서는 “슈퍼 위크” 진출 여부에 대한 궁금증을 남길 만큼 이번 “슈퍼스K” 화제의 인물이다.

2010년 9월 초에 발표되어 4년 만에 빛을 보게 된 ‘신촌은 못가’는 남성 듀오 포스트맨이 발표했던 곡으로 2014년 가요 차트에서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방송기간 중 숱한 논란과 화제를 불러 모았던 “쇼미더머니” 세 번째 시즌에서도 여러 노래들이 장기간 높은 인기를 음원 차트 상에서 기록 중이다. 먼저 준우승을 차지했던 아이언의 ‘독기’는 각종 차트 1위에 오른 후 계속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을 만큼 꾸준하게 사랑을 받고 있다.
또한 아이돌 랩퍼란 편견을 깨고 “쇼미더머니”에서 우승을 차지한 YG엔터테인먼트 소속 바비(Bobby)의 노래는 두 곡이나 10위권 내에서 상당기간 랭크 되어 있다. 우승을 가져다 준 곡 ‘가드올리고 Bounce’와 준결승에서 놀했던 ‘연결고리#힙합’까지 신인답지 않은 실력으로 인기몰이를 이어가고 있는 중이다.
“슈퍼스타K6”와 “쇼미더머니3” 등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는 곡들 못지 않게 드라마와 영화 OST에서도 여러 곡들이 상위권에 포진하고 있다.
지난 칼럼(9월 15일자)에서 소개했던 음악영화 “비긴 어게인”에는 ‘Lost Stars’가 가요 못지 않은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중이고, 사운드트랙에 수록된 다수의 노래들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중이다.
얼마 전 종영한 조인성, 공효진 주연의 멜로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에서는 이미 여러 OST 트랙들이 인기를 얻은 후, 현재는 t윤미래의 ‘너를 사랑해’가 꽤 오랜 기간 차트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오디션 프로그램 및 드라마와 영화 OST 수록 곡들의 강세 현상이 당분간 계속 이어질 지, 가수들이 발표하는 신곡들이 제대로 된 반격을 할 수 있을지 중순으로 접어든 9월 음악 시장은 경쟁의 열기로 가득하다.
[해리슨/대중음악평론가]osenstar@osen.co.kr
엠넷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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