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빈, 부산영화제 ‘역린’ 초청됐지만 불참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4.09.17 15: 08

배우 현빈이 다음 달 2일 개막하는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에 불참하게 됐다.
제대 후 지난 4월 개봉한 컴백작 ‘역린’이 ‘한국 영화의 오늘-파노라마’ 섹션에 초청돼 GV와 해운대 야외 행사 등 팬들과 만나는 여러 일정이 예고됐지만, 미리 잡힌 스케줄 때문에 참석이 어렵게 됐다. 대신 이재규 감독과 정재영 박성웅 등이 현빈을 대신해 ‘역린’ 일정을 소화한다.
‘역린’ 제작사 초이스컷픽쳐스는 17일 “현빈씨가 인천 아시안게임 폐막식 일정과 겹쳐 부득이하게 부산영화제 참석이 어렵다고 알려왔다”며 “어떻게든 일정을 조율해보려 했지만 여의치 않았다. ‘역린’을 성원해준 관객들과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는데 본인도 무척 아쉬워 한다”고 밝혔다.

올 상반기 ‘역린’으로 컴백한 현빈은 현재 영화 위주로 차기작을 검토중이며 아직 흡족한 작품을 만나지 못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올해부터 부산국제영화제는 신인들의 노출 경쟁으로 변질된 개막식 레드카펫 행사의 품격을 높이고 초청작 제작자와 감독, 배우에게만 숙소와 교통편을 제공하는 등 한결 엄격해진 게스트 매뉴얼을 만들어 적용키로 했다.
연예매니지먼트협회와 공동 섭외, 주관하던 각종 행사를 없앤 것을 둘러싸고 “역대 어느 영화제 보다 초라한 행사가 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와 함께 “영화제다운 품격을 서서히 갖추게 될 것”이라는 기대 섞인 전망도 나오고 있다. 올해 부산영화제는 10월 11일 폐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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