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패인정' 웽거, "도르트문트가 승리하는 것이 당연했다"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4.09.17 17: 15

아르센 웽거 아스날 감독이 도르트문트전 완패를 인정했다.
아스날은 17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에 위치한 지그날 이두나 파크서 열린 2014-201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D조 1차전 도르트문트와 원정경기서 0-2로 패했다. D조에서 도르트문트와 선두 경쟁을 펼치는 도르트문트는 이날 승리로 1위 싸움에 불리해졌다.
아스날은 점유율에서 도르트문트에 크게 밀리지 않았지만, 이렇다할 결과를 내지 못하며 시종일관 무딘 모습을 보였다. 슈팅 기회도 좀처럼 잡지 못했고, 오히려 도르트문트의 날카로운 공격에 번번히 위기를 맞았다. 결국 전반 45분 치로 임모빌레의 선제골에 이어 후반 3분 피에르 아우바메양에게 추가골을 연타로 얻어맞으며 패하고 말았다.

경기 후 웽거 감독은 "도르트문트에게 축하의 말을 전한다. 그들이 우리보다 더 좋은 경기를 했다"고 패배를 시인했다. 또한 "기대한 것보다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았다. 도르트문트가 승리하는 것이 당연했다. 우리에게도 선제골을 넣을 기회가 있었지만 골을 넣은 쪽은 도르트문트였다. 두 번의 역습으로 실점한 것이 아쉽다"며 경기 내용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웽거 감독은 "전반 종료 직전 임모빌레에게 선제골을 내준 상황에 대해 "3대 1 상황에서 왜 실점을 했는지 이해하기 어렵다. 골대에서 80m 떨어진 위치에서 공을 내줬는데, 멈추기에 충분한 수의 선수들이 있었는데 말이다"라며 수비 실수에 대해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도르트문트에 패한 아스날은 오는 2일 홈인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갈라타사라이(터키)와 2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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