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도] 동갑내기 전가을-유영아, 7골 4도움 합작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4.09.17 21: 51

사상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노리는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은 17일 인천 남동아시아드럭비경기장에서 벌어진 A조 예선 2차전 인도전에서 10-0으로 대승을 거뒀다. 당초 전력차가 커 승리보다는 스코어가 관심을 모은 경기였다.
대표팀은 가볍게 다득점에 성공하며 2연승 승점 6점으로 조별리그 최종전 결과와 관계없이 8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전가을, 유영아, 박희영, 정설빈 모두 골맛을 보면서 가벼운 몸놀림을 보여줬다.
특히 전가을(26,현대제철)은 압도적인 스피드와 개인기, 그리고 신체능력을 앞세워 인도 최종수비진을 유린했다. 또한 유영아(26,현대제철)는 최전방에서 양질의 패스를 받아 이를 놓치지 않고 골을 쏟아냈다. 동갑내기 친구이자 팀 동료인 전가을과 유영아는 환상의 호흡을 보여주면서 대승을 이끌었다. 전가을이 3골 3어시스트, 유영아가 4골 1어시스트를 각각 기록했다.

전가을은 전반 6분 골문 앞에서 혼전중에 가볍게 선취골을 성공시켰다. 2분 뒤인 전반 8분에는 전가을이 로빙패스로 인도 수비 오프사이드 트랩을 뚫었고, 정설빈이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었지만 뒤에서 쇄도하던 유영아는 폭발적인 스피드로 공을 따내 가볍게 슛, 다시 인도 골망을 갈랐다. 두 선수의 호흡을 엿볼 수 있던 장면.
박희영의 추가득점으로 3-0 앞선 대표팀은 전반 39분 전가을이 이날 두 번째 골을 성공했다. 곧이어 전반전 마치기 직전인 전반 44분에는 다시 전가을의 정확한 패스를 받은 유영아가 이날 두 번째 골을 넣었다.
전반에만 4골 2어시스트를 합작한 전가을과 유영아는 후반에도 경기를 지배했다. 전가을이 후반 15분 본인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강한 킥으로 성공시켜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그리고 후반 17분과 19분에는 유영아가 연달아 두 골을 터트렸다. 박희영의 패스를 받아 17분 골을 성공시켜 전가을에 이어 해트트릭을 완성한 유영아는 2분 뒤에는 전가을의 정확한 패스를 다시 골로 이었다.
이날 전가을과 유영아는 7골과 4어시스트를 합작, 대승을 이끌었다. 그 밖에 정설빈이 2골, 박희영이 1골로 대표팀은 10골을 채웠다. 목표대로 인도전에서 대승과 8강 확정을 동시에 수확한 대표팀은 동갑내기 둘의 좋은 호흡을 확인한 것이 또 하나의 성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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