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U-16, 승부차기 끝에 호주 제압...사상 첫 南北 결승전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4.09.18 06: 07

2014 아시아축구연맹(AFC) 16세 이하(U-16) 챔피언십에서 사상 첫 한국과 북한의 결승전이 성사됐다.
북한은 지난 17일(이하 한국시간) 태국 방콕에 위치한 라자만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AFC U-16 챔피언십' 호주와 4강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정규시간 동안 1-1로 승부를 내지 못해 연장전에 돌입한 북한은 추가 득점에 실패해 승부차기를 진행했지만, 골키퍼의 활약에 힘입어 4-1로 승리를 거뒀다.

북한은 후반 3분 박영관이 선제골을 넣어 호주의 기선을 제압하는 듯 했지만, 후반 39분 다니엘 아자니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면서 연장전을 진행해야 했다.
북한은 연장전에서 추가골을 넣지 못해 승부차기에 돌입, 골키퍼의 선방쇼와 키커들의 침착한 슈팅에 힘입어 4-1로 승리할 수 있었다.
이란과 8강전에 이어 4강전에서도 승부차기로 승리를 차지한 북한은 결승전에 진출, 오는 20일 라자만갈라 스타디움에서 한국과 단판 승부를 펼치게 됐다.
한국은 4강전에서 시리아를 7-1로 물리치고 손쉽게 결승에 진출하며 상승세를 탔다. 그러나 북한은 2004년과 2006년 대회에서 준우승, 2010년 대회서 우승을 차지한 AFC U-16의 강호인 만큼 치열한 대결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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