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디프시티, 솔샤르 감독 해임...'합의 끝 결별'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4.09.18 23: 59

김보경(25)의 소속팀 잉글랜드 챔피언십 카디프 시티가 올레 군나르 솔샤르(41) 감독을 해임했다.
카디프시티는 18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솔샤르 감독이 구단과 협의를 통해 감독직에서 물러나게 됐다"고 발표했다.
솔샤르 감독은 지난 1월 전임 말키 매케이 감독에 이어 카디프 시티의 지휘봉을 잡았다. 하지만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최하위에 머물며 1부 리그 잔류에 실패했다. 올 시즌 챔피언십에서도 7경기를 치렀지만 2승 2무 3패로, 17위에 그치고 있다.

메흐멧 달만 카디프 시티 사장은 "솔샤르 감독과 모든 면에서 최선의 방법을 찾았다. 하지만 서로 헤어지는 데 합의한 소식을 알리게 돼 미안하다"고 밝혔다.
이어 달만 사장은 "솔랴르 감독은 구단에 온 이후 프로답게 일을 잘 처리해 왔다"면서도 "서로 경기에 접근하는 철학의 차이 때문에 우리는 사이좋게 헤어질 것을 결정했다"고 이유를 밝혔다.
또 달만 사장은 "그와 그의 가족은 항상 카디프 시티에서 환영받을 것이다. 나는 미래의 성공을 확신하며 좋은 친구를 두게 된 것을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빈센트 탄 구단주는 "솔샤르 감독은 구단의 믿음 속에 감독직을 맡았다. 그러나 불행히도 1부 리그에서 싸워야 할 팀은 지난 시즌 2부 리그로 강등됐다"고 안타까워 했다. 사실상 성적 책임을 물은 것이다.
이어 탄 구단주는 "많은 사람들이 솔샤르 감독을 해임하라고 말했지만 이번 시즌에도 그에게 지휘봉을 맡겼다"면서 "하지만 결국 솔샤르 감독 자신이 감독직에서 내려오길 원했다. 나 역시 그의 결정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솔샤르 감독은 "카디프 시티를 지휘할 수 있는 기회를 준 탄 구단주에게 감사한다"면서도 "그러나 구단 경영 철학에 차이가 났다. 팀에는 재능있는 좋은 선수들이 많다. 올 시즌 팀이 반드시 승격하도록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솔샤르 감독 아래서 올 시즌 7경기 연속 결장한 김보경의 입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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