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격-펜싱 등 첫날부터 金 쏟아진다…핸드볼은 한일전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4.09.19 06: 38

한국 선수단은 19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열전에 돌입하는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종합순위 2위를 노린다. 4년 전 광저우 대회에서 금 76, 은 65, 동 91개로 중국에 이어 2위에 오른 한국의 또 다른 목표는 각 종목 선수들의 발전된 기량과 홈 어드밴티지를 앞세워 100개의 금메달에 도전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대회 첫 메달이 나올 20일부터 본격적인 금빛 레이스를 펼치기 시작해야 한다. 우선 초반 전망은 밝다. 전략종목인 사격과 펜싱에서 금메달이 기대된다. 이외에 많은 종목에서도 첫날부터 메달이 쏟아져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가장 관심을 모으는 것은 역시 사격이다. 올림픽 영웅들이 또 한 번의 금빛 과녁 명중에 나서는 사격에서는 이번 대회 한국의 첫 메달이 나올 것이 유력하다. 오전 8시부터 예선에 들어가는 여자 10m 공기권총에서는 2012 런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김장미(우리은행)와 함께 오민경(IBK기업은행), 정지혜(부산시청)가 출전한다.

또한 세계 최고의 사수인 진종오(KT), 이대명(KB국민은행), 최영래(청주시청)가 사선에 설 남자 50m 권총 경기에서는 국내 선수들 간의 금메달 경쟁이 벌어질 가능성도 크다. 4년 전 이 종목에서는 진종오가 예선을 1위로 통과하고도 은메달로 아쉬움을 남겼지만, 런던에서는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최영래도 런던에서 진종오에 이어 이 종목 은메달을 수확한 바 있다.
펜싱이 열릴 고양체육관에서도 좋은 소식이 기대된다. 이날은 남자 에페와 여자 사브르 개인전이 벌어지는데, 런던에서 메달을 가져왔던 선수들이 아시안게임에서도 기세를 이어갈지 관심이 집중된다. 런던에서 남자 에페 동메달을 따낸 정진선(화성시청), 지난 7월 세계선수권 은메달에 빛나는 박경두(해남군청)는 선의의 경쟁을 펼친다.
여자 사브르에는 런던에서 기적 같은 명승부를 펼치며 금메달 사냥에 성공했던 김지연(익산시청)이 있다. 김지연은 자신의 첫 아시안게임까지 금빛으로 물들이겠다는 각오다. 김지연은 개인전과 단체전 석권을 바라보고 있다. 개인전에서 좋은 결과를 얻으면 뒤에 치를 단체전에 편한 마음으로 임할 수 있다.
이외에도 20일 경기 중 금메달에 근접한 종목은 유도가 있다. 남자 60kg 이하급의 김원진(용인대)과 여자 48kg 이하급의 정보경(안산시청)이 유도 첫날부터 효자종목의 명성을 재확인할 전망이다. 김원진은 지난해 세계선수권에서 동메달을 차지했다.
김태훈 감독이 이끄는 남자 핸드볼 대표팀은 이날 D조 예선 첫 경기부터 일본과 상대한다. 모든 종목을 통틀어 이번 대회 첫 한일전이다. 이외에 인도와 맞붙는 여자 핸드볼, 나란히 첫 경기에 나서는 남녀 배구 대표팀의 경기도 흥미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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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사격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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