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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핫스팟] ‘슬로우비디오’, 차태현의 웃기는 흥행은 절대 멈추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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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서정 기자] 배우 차태현과 김영탁 감독이 영화 ‘헬로우 고스트’에 이어 다시 한 번 잔잔한 감성코드로 돌아왔다. ‘슬로우 비디오’를 보고 있으면 가슴이 따뜻해지고 위로 받는 듯한 기분을 선사한다. 누구나 느낄 수 있는 평범한 감정이지만 그래서 우리와 가장 가깝고 친근한 감정들을 가득 담았다.

영화 ‘슬로우 비디오’(김영탁 감독)가 지난 18일 서울 왕십리 CGV에서 언론배급시사회를 통해 베일을 벗었다. 영화는 친근함과 독특함이 공존한다. 독특한 소재 속에 친근한 감정들을 그린다.

‘슬로우 비디오’는 남들이 못 보는 찰나의 순간까지 보는 동체시력의 소유자 여장부(차태현 분)가 대한민국 CCTV 관제센터의 에이스가 돼 화면 속 주인공들을 향해 펼치는 수상한 미션을 담은 작품. 영화는 마치 관객 한 명 한 명을 위한 동화 같다. 현실과 동떨어졌다는 맥락에서의 동화가 아닌 보면 가슴이 따뜻해지고 기분이 좋아지는 맥락에서의 동화다.

CCTV를 소재로 한 만큼 어느 누구든 ‘슬로우 비디오’에서는 주인공이 될 수 있다. CCTV는 남다른 동체시력 탓에 칩거생활을 하던 여장부가 20년 만에 세상에 나와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 ‘모두가 주인공인 200편의 드라마’라는 긍정적인 시선으로 유쾌하고 다이내믹한 에피소드들을 만들어간다.

이는 차태현 특유의 친근감 있는 연기와 김영탁 감독만의 인간적이고 따뜻한 연출을 통해 탄생됐다. 차태현은 전작과 마찬가지로 자연스러운 연기를 펼치며 관객들의 몰입도를 높인다.

차태현이 맡은 여장부는 동체시력을 갖고 있고 평범하지 않는 말투를 사용, 범상치 않은 캐릭터지만 차태현만의 대중적인 친화력과 순수함을 통해 전혀 어색하지 않게 다가온다. 차태현의 말투와 대사는 꽤 중독성이 있기까지 하다. 어렸을 적부터 TV 드라마로 습득한 일명 ‘영화배우 허세 말투’는 맛깔 난다. 독특함을 친근함으로 바꿀 수 있는 차태현의 힘을 확인할 수 있는 작품이 바로 ‘슬로우 비디오’다.

또한 차태현은 이번 영화로 새로운 변화를 시도했다. 마냥 웃기지만은 않다. 그간 차태현은 코믹한 캐릭터로 많은 웃음을 선사했지만 ‘슬로우 비디오’에서는 마냥 밝고 유쾌했던 캐릭터에서 살짝 벗어난 점도 관객들에게 신선함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헬로우 고스트’에서 진솔한 이야기와 독특한 시선으로 관객과 소통했던 김영탁 감독은 ‘슬로우 비디오’에서도 그러한 내용과 시선을 녹아냈다. 평범하지 않은 공간에서 평범하게 벌어지는 이야기로 공감을 이끌어낸다. 보통의 소박한 감정들을 그려내 다소 긴장감이 떨어지기도 하지만 이들의 소소한 일상에 자신도 모르게 웃고 우는 걸 발견할 수 있을 거라 예상된다.

차태현, 남상미, 오달수, 김강현, 고창석, 진경, 정윤석 등이 출연한다. 12세 관람가. 10월 2일 개봉.

kangsj@osen.co.kr

<사진> ‘슬로우 비디오’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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