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회 5점 폭발’ 다저스, 컵스에 8-4 역전승… 연패 탈출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4.09.19 12: 59

LA 다저스가 시카고 컵스에 역전승을 거두며 연패에서 탈출했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에도 다시 청신호가 켜졌다.
다저스는 1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경기서 7회 대거 5득점에 성공한 타선에 힘입어 8-4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다저스는 87승(66패)째를 수확하며 서부지구 2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2.5경기 차로 따돌렸다. 반면 컵스는 시즌 85패(68승)째를 기록했다.
선취점은 컵스의 몫이었다. 컵스는 1회말 첫 타자 크리스 코글란이 좌중간 안타로 출루했다. 이어 1루 견제 실책을 틈타 2루로 진루한 뒤 하비에르 바에스가 볼넷을 얻어내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이후 루이스 발부에나와 호르헤 솔레어가 연속 적시타를 날리며 2점을 선취했다.

다저스는 5회에 기회를 잡았다. 5회초 첫 타자 스캇 반 슬라이크가 내야안타로 출루에 성공했다. 이어 유리베가 좌측 담장을 직격하는 안타를 날렸으나 유리베가 2루에서 아웃돼 1사 3루에 만족해야 했다. 이후 다저스는 엘리스의 2루 땅볼로 1점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컵스는 다저스가 주춤하자 달아나는 점수를 뽑았다. 5회말 1사 후 바에스가 좌전안타를 치고 출루했다. 이어 발부에나의 2루수 오른쪽으로 빠지는 안타로 1사 1,3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솔레어가 좌전 적시타로 점수를 추가한 뒤 칼리시의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행운의 안타로 1사 만루 기회를 이어갔다. 이후 후속타자 올트가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쳐 4점째 득점했다.
하지만 다저스가 경기 후반 집중력을 발휘했다. 다저스는 7회초 연속안타로 잡은 1사 1,3루 기회서 유리베의 강한 타구를 2루수 왓킨스가 실책하며 1점을 쫓아갔다. 이후 대타로 나선 안드레 이디어가 좌중간 적시 2루타를 날리며 3-4로 추격했다. 계속해서 투수 파코 로드리게스의 대타로 나선 저스틴 터너가 유격수 땅볼로 1점, 고든이 적시 2루타로 1점을 추가하며 5-4 역전에 성공했다. 여기서 푸이그가 깨끗한 중전 적시타로 1점을 더 보탰다.
다저스는 8, 9회에도 1점씩을 추가하며 8-4로 승기를 잡았다. 선발 그레인키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파코 로드리게스, 페드로 바에스, 브라이언 윌슨, 켄리 젠슨은 4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팀 승리를 지켰다.
다저스 선발 그레인키는 5이닝 9피안타 1볼넷 5탈삼진 4실점으로 부진했지만 팀이 역전승을 거두며 승패를 기록하지 않았다. 이어 등판한 로드리게스는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구원승을 수확했다. 타선에선 고든이 2안타 1타점, 푸이그가 3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컵스 선발 와다 츠요시는 5이닝 5피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눈앞에 뒀지만, 불펜진이 역전을 허용해 승리가 날아갔다. 3번째 투수로 등판한 네일 라미레스는 ⅔이닝 5실점(1자책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타선에선 솔레어가 2안타 2타점을 올렸다. 코글란, 바에스, 발부에나도 각각 2안타씩을 기록하며 분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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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글리 필드(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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