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행진 고든, 7연속 멀티히트 + 63도루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4.09.20 06: 55

[OSEN=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올 시즌 처음 풀타임 메이저리거로 활약하고 있는 LA 다저스 내야수 디 고든이 연일 기록 이정표를 세워가고 있다.
20일(이하 한국시간)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 원정경기에 선발 출장한 고든은 7연속 경기 멀티히트 행진 기록을 이었다. 도루 한 개도 추가 다저스 역대 단일시즌 최다도루 공동 5위로 올라섰다. (1903년 이전 기록까지 포함하면 공동 8위)
2회 두 번째 타석에 등장한 고든은 내야안타로 출루한 뒤 다음 타자 푸이그 타석 때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올 시즌 63번째 도루였다.  이로써 고든은 데이비 로페스(현 다저스 1루 코치)가 1976년 세웠던 역대 5위 기록과 타이를 이루게 됐다.

고든은 앞으로 도루 1개를 추가하면 후안 피에레의 2007년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그 다음은 역대 3위인 데이비 로페스 코치의 77개(1976년)가 있으나 남은 경기를 고려하면 이 기록을 따라잡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고든은 6회 4번째 타석에서 좌전 안타를 날리면서 지난 10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전 이후 7연속 경기에서 멀티히트를 날리게 됐다. 자신의 최다연속경기 멀티히트 기록이자 올 시즌 다저스 기록을 경신했다. 
다저스의 역대 연속 경기 멀티히트 기록으로 봐도 고든은 공동 2위에 해당한다. 1959년 당시 다저스 외야수 듀크 스나이더가 8연속경기 멀티히트를 기록한 것이 최다기록이다. 토미 데이비스(1962년), 에릭 캐로스(1999년), 라파엘 퍼칼(2010) 등이 고든과 같은 7연속 경기 멀티히트 기록을 갖고 있다.  
고든은 3일 워싱턴 내셔널스전 이후 12연속 경기 안타 행진도 이어가고 있다. 올 시즌 46경기에서 멀티히트를 기록했고 5월 4일 마이이매 말린스전에서는 5안타를 기록하기도 했다. 올 시즌 3개 이상 안타를 기록한 경기가 18경기로 내셔널리그에서 가장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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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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