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

[AG 사격] '메달 불발' 한국 女 사격, 금빛 총성은 결선서

  • 이메일
  • 트위터
  • 페이스북
  • 페이스북




[OSEN=김희선 기자] 한국 여자 사격이 인천아시안게임 대회 첫 메달 기회를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김장미(22, 우리은행) 오민경(28, IBK기업은행), 정지혜(25, 부산시청)은 20일 오전 인천 옥련사격장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사격 여자 10m 공기권총 단체전(본선)에서 합계 1140점을 쏴 아쉬운 4위를 기록했다. 1위는 중국(합계 1146점) 2위는 태국(1141점) 3위는 몽골(1140점)이 차지했다. 한국은 3위 몽골과 같은 점수를 쐈으나 명중 수에 뒤져 메달을 놓쳤다.

2012 런던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김장미의 활약이 돋보였다. 김장미는 1시리즈서 94점을 쐈으나 2, 3시리즈서 연속으로 98점을 쏘며 단숨에 1위로 올라섰다. 대회를 앞두고 "런던올림픽 성적이 운이 아니었으면 좋겠다. 이번 대회서 평가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이던 것과는 180도 다른 경기력이었다.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10m 공기권총서 깜짝 금메달을 목에 건 정지혜도 분전했다. 1시리즈 94점을 쏘며 김장미와 함께 조심스럽게 시작한 정지혜는 2시리즈 97점으로 선두권 도약에 성공했다. 이어 3시리즈 96점을 쏜 후 마지막 4시리즈에서 98점을 쏘는 뒷심을 발휘하며 본선 2위로 결선에 진출했다.

그러나 중국의 추격이 무서웠다. 3시리즈를 마친 후 나란히 세 명의 선수가 3, 4, 5위를 차지하며 단숨에 점수를 끌어올린 중국은 이 종목 아시아 기록 보유자 궈원진을 앞세워 결선에 선수 세 명이 모두 진출하는 위력을 발휘했다. 한국은 김장미와 정지혜가 본선 1, 2위를 나란히 차지하고서도 중국에 1위 자리를 내줄 수밖에 없었다.

개인전 본선 성적을 합산해 순위를 가리는만큼 단체전은 출전한 선수들이 고르게 좋은 성적을 내야 메달 획득이 가능하다. 지난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여자 10m 공기권총에서 간발의 차로 메달을 놓친 한국 여자 사격은 대회 첫 금메달의 영광을 잠시 후로 미루게 됐다.

그러나 안정된 기량을 증명하며 안방에서 1위로 결선에 진출한 김장미의 활약과, '신데렐라' 정지혜의 무서운 뒷심은 잠시 후 결선에서 펼쳐질 여걸 총잡이들의 금빛 총성을 기대하게끔 한다.

costball@osen.co.kr




OSEN 포토 슬라이드
슬라이드 이전 슬라이드 다음

OSEN 포토 샷!

    Oh! 모션

    OSEN 핫!!!
      새영화
      자동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