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18호 홈런 맹활약… 3년 연속 20홈런 보인다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4.09.20 21: 02

소프트뱅크 호크스 4번타자 이대호(32)가 사흘 만에 18호 홈런 포함 멀티히트를 가동했다. 일본 무대 3년 연속 20홈런 고지에도 한걸음 다가섰다.
이대호는 20일 일본 사이타마현 세이부돔에서 열린 2014 일본프로야구 세이부 라이온스와 원정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 1회 시즌 18호 투런 홈런 포함 3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 1볼넷으로 펄펄 날았다. 최근 2경기 연속 4타수 무안타 침묵을 깬 이대호는 시즌 타율도 3할에서 3할2리(539타수163안타)로 끌어올렸다.
이대호는 1-0으로 리드한 1회 1사 1루 첫 타석부터 초구를 공략해 대포를 뿜어냈다. 우완 오카마토 요스케의 초구 몸쪽 높게 들어온 141km 역회전 공을 통타, 좌측 폴대 안에 살짝 들어오는 투런 홈런으로 장식했다. 비거리 110m 시즌 18호 홈런.

지난 17일 오릭스 버팔로스전 이후 3일 만에 재가동된 홈런으로 최근 5경기에서 3개의 홈런을 몰아치고 있다. 9월 17경기에서 5홈런으로 올 시즌 가장 가파른 페이스를 보이고 있는 이대호는 3년 연속 20홈런에도 2개만을 남겨뒀다. 타점도 66점으로 늘렸다.
4-2로 쫓긴 6회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세 번째 타석을 맞이한 이대호는 우완 이와오 도시히로의 초구 가운데 높게 들어온 144km 직구를 밀어치며 우전 안타를 만들어냈다. 이후 3루까지 진루한 이대호는 나카무라 아키라의 중견수 희생플라이 때 득점을 올렸다. 5-5로 맞선 8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볼넷을 기록하며 이날 세 차례 출루에 성공했다.
그러나 이대호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소프트뱅크는 연장 10회 접전 끝에 와키야 료타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고 세이부에 5-6으로 역전패, 최근 4연패 수렁에 빠졌다. 76승55패6무가 된 소프트뱅크는 2위 오릭스(73승57패2무)도 지바 롯데 마린스에 3-4 끝내기 패배를 당한 덕에 2.5경기차 퍼시픽리그 1위 자리를 유지하는데 만족했다.
경기를 지켜본 누리꾼들은 "이대호 18호 홈런, 최근 홈런 페이스 절정", "이대호 18호 홈런, 이제는 영양가도 만점", "이대호 18호 홈런, 3년 연속 20홈런 가자", "이대호 18호 홈런, 팀은 끝내기 패배, 아쉽네" 등의 반응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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