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우(바르셀로나 후베닐A, 16)가 '2014 아시아축구연맹(AFC) 16세 이하(U-16) 챔피언십' 우승에 실패했지만,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돼 2관왕에 올랐다.
이승우는 20일(이하 한국시간) 태국 방콕에 위치한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AFC U-16 챔피언십' 북한과 결승전에 선발 출전해 90분 풀타임을 소화했다. 최전방 공격수로 활약한 이승우는 북한의 집중 견제 속에서도 뛰어난 모습을 보였지만 득점에 실패하며 5경기 연속골을 기록하지 못했다.
이승우의 침묵 속에 한국도 1-2로 역전패를 당하며 12년 만의 우승 도전이 실패로 돌아가게 됐다.
한국의 우승은 실패로 끝났지만 대회 내내 멋진 활약을 한 이승우에 대한 평가는 사그라들지 않았다. 이날 동점골을 터트린 북한의 한광성이 4골로 득점 선두 이승우(5골)를 1골 차로 추격했지만, 대회 MVP는 이승우의 몫이었다.
경기 전 득점왕을 예약했던 이승우는 이날 우승을 놓쳤지만, MVP 수상으로 자신의 진가를 인정 받아 2관왕에 등극해 아쉬움을 조금이나마 털어낼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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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태국)=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