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감독, "이승우는 특기 있는 선수"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4.09.20 23: 18

"이승우는 특기 있는 선수다. 많은 준비 했다."
연광무 감독이 지휘하는 북한 16세 이하(U-16) 대표팀은 20일(이하 한국시간) 태국 방콕에 위치한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서 열린 '2014 아시아축구연맹(AFC) U-16 챔피언십' 한국과 결승전에서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북한은 전반 33분 최재영에게 선제 실점을 허용했지만, 후반 4분과 후반 21분 연속골을 성공시켜 승리를 차지했다. 2010년 대회에 이어 4년 만에 우승을 차지한 북한은 한국, 일본, 중국, 사우디아리바이, 오만 등과 함께 대회 최다 우승국의 반열에 올랐다.

경기 후 만난 연 감독은 "아시아 정상에 오르기 위해 많은 준비를 했다. 승리의 요인은 하나로 단결돼 싸운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아시아를 대표해 17세 이하 월드컵에 나가는 만큼 준비를 잘해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이날 북한은 한국의 주포 이승우를 집중 견제하는데 성공하면서 득점을 차단, 이승우의 5경기 연속골 달성을 실패하게 만들었다. 이에 대해 연 감독은 "이승우는 특기가 있는 선수다. 그래서 많은 준비를 했다. 수비수들이 이승우에게 길을 내주지 말라고 주문했다"며 "전반전에 잘되서 후반전에도 잘 막은 것 같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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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태국)=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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