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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치볼 이상 無’ 류현진, 복귀 청신호 켜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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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태우 기자] 왼 어깨 염증으로 잠시 전열에서 이탈했던 류현진(27, LA 다저스)이 캐치볼을 시작으로 복귀를 향한 발걸음에 들어갔다. 정규시즌 복귀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적어도 포스트시즌 출격에는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류현진은 21일(이하 한국시간) 미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그라운드에서 가벼운 캐치볼을 시작했다. 약 40피트(12.2미터) 거리에서 가볍게 공을 던지며 어깨 상태를 점검했고 러닝으로 이날 훈련을 끝냈다. 지난 13일 샌프란시스코와의 경기에서 어깨 통증을 호소하며 마운드를 내려간 뒤 처음으로 공을 던진 것이다. LA 지역 언론은 류현진의 캐치볼 장면을 실시간으로 알리며 비상한 관심을 드러냈다.

당초 류현진은 20일 캐치볼을 소화할 예정이었으나 하루가 늦은 이날 캐치볼을 시작했다. 만약 조금이라도 통증이 발견됐다면 복귀도 그만큼 늦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다행히 별다른 이상이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복귀 시나리오에도 청신호가 들어왔다. 돈 매팅리 LA 다저스 감독은 이날 류현진의 캐치볼에 대해 묻는 질문에 “모든 것이 잘 진행되고 있다. 우리로서는 좋은 일”이라며 반겼다. 류현진은 22일에도 비슷한 수준의 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향후 일정은 아직 유동적이지만 점차 투구 강도를 늘려갈 전망이다. 매팅리 감독은 “앞으로 류현진의 투구 강도를 증가시킬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무리가 되지 않는 선에서 천천히 어깨를 달군다는 계획이다. 류현진도 “최대한 빨리 복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면서 바로 포스트시즌 등판에 들어가도 문제가 없다는 뜻을 드러냈다. 스스로도 어깨에 대한 어느 정도의 확신을 가지고 있는 셈이다.

현지 언론들은 “통증이 없다면 류현진이 조만간 본격적인 투구에 들어가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모든 것이 순탄하게 풀린다면 포스트시즌 출격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며 정규시즌 막판 시범적으로 한 차례 등판할 수도 있다는 게 전반적인 예상이다. 20일 경기에서 승리하며 포스트시즌 진출 자체는 확정지은 다저스는 이제 지구 1위 확정, 내친 김에 내셔널리그 1위 자리도 노리고 있다. 류현진이 포스트시즌에서 돌아온다면 클레이튼 커쇼, 잭 그레인키, 류현진으로 이뤄지는 3선발 라인업을 가동할 수 있어 가을야구서 버틸 수 있는 밑천이 생긴다. 

skullboy@osen.co.kr

<사진> 리글리필드(시카고)=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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