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D 라이트, 선발 출격… 해런 SF전 나선다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4.09.21 06: 32

LA 다저스의 우완 베테랑 투수 제이미 라이트(40)가 선발로 출격한다. 변칙 선발 로테이션의 일환이다. 대신 댄 해런은 가장 중요한 샌프란시스코와의 3연전 첫 경기에 등판한다.
LA 다저스는 21일(이하 한국시간)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서 역전패한 뒤 22일 컵스전 선발로 라이트를 예고했다. 메이저리그(MLB) 통산 717경기 출장에 빛나는 라이트는 2006년 이후로는 거의 대부분 불펜 요원으로 뛰었다. 텍사스 시절이었던 2007년 선발로 9경기에 나섰고 지난해 탬파베이에서 1경기를 뛴 것이 마지막이었다.
변칙 운용이다. 다저스는 류현진이 어깨 염증 증세로 로테이션에서 빠져 있다. 카를로스 프리아스는 18일 콜로라도전에서 ⅔이닝 10피안타 8실점이라는 최악의 성적을 내 다시 선발로 투입시키기가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그렇다고 딱히 선발로 넣을 만한 선수가 있는 것은 아니다.

여기에 다저스는 23일부터 다저스타디움에서 샌프란시스코와 올 시즌 농사를 좌우할 3연전을 펼친다. 지구 2위로 다저스를 바짝 쫓고 있는 샌프란시스코와의 격차를 벌릴 좋은 기회다. 컵스와의 경기보다는 이 일전이 더 중요하기에 3연전에 현재 낼 수 있는 최상의 선발 카드를 낸다는 복안이다.
이런 구상 하에 당초 22일 등판 예정이었던 해런은 23일 샌프란시스코 3연전 첫 경기에 나선다. 그래서 22일 선발이 비었는데 불펜 투수들을 총동원해 1경기를 막아보겠다는 심산이다. 라이트가 가장 먼저 나설 뿐, 전형적인 선발 투수의 몫은 하지 않을 전망이다. 벌떼 계투 작전이 예상된다. 다만 21일 경기에서도 불펜이 버티지 못했다는 점은 우려를 모은다.
skullboy@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