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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 축구] '조기 8강' 윤덕여호, 몰디브전 또 다른 시험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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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균재 기자] 2014 인천아시안게임 조기 8강 진출을 확정지은 여자 축구대표팀이 '최약체' 몰디브를 상대로 또 다른 시험무대에 오른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1일 오후 5시 인천문학경기장에서 대회 여자 축구 A조 조별리그 최종(3차)전을 치른다. 상대는 최약에 몰디브다.

앞서 태국과 인도에 2연승을 거둔 한국은 승점 6점을 기록하며 조별리그 최종전 결과에 상관없이 조 선두, 8강행을 확정했다. 이번 대회 여자 축구는 총 11개 팀이 3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펼친 뒤 각 조 1, 2위 팀이 8강에 자동 진출하고, 3위 3팀 중 승점이 높은 2팀이 남은 2장의 8강 티켓을 거머쥔다.

몰디브는 A조를 넘어 대회 최약체로 꼽힌다. 앞서 인도와 태국에도 각각 0-15, 0-10으로 완패를 면치 못했다. 국민들은 한국과 몰디브의 경기서 시원한 골잔치를 기대하고 있다.

몰디브전은 또 다른 시험무대다. 윤덕여 감독은 몰디브전서 주력 자원을 아끼고 그간 출전 시간이 제한됐던 백업 자원들에게 기회를 줄 것임을 공언했다. 힘을 비축하고 더 먼 곳을 바라보겠다는 전략적 계산이다.

윤 감독은 인도와 2차전이 열렸던 지난 17일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서 "1차전을 이긴 뒤 좋은 결과를 얻어 3차전에 여러 선수들을 기용할 수 있도록 하자고 했는데 선수들이 부응해줘서 고맙다"면서 "3차전에 그간 기용을 안했던 선수들도 내보내서 좋은 경기를 펼치겠다"고 로테이션을 예고했다.

세 마리 토끼를 노린다. 로테이션을 통해 지친 선수들의 체력 회복을 도울 수 있다. 8강전을 앞두고 중요한 부분이다. 또 벤치에 앉아있던 이들의 경기 감각을 끌어 올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이 역시 금메달을 목표로 하고 있는 대표팀에 필요한 부분이다. 주전 경쟁은 보너스로 얻는다.

몰디브전 선발 라인업은 팀의 기둥인 전가을 유영아 등이 빠진 채 새로운 얼굴들로 채워질 가능성이 높다. 당일 컨디션도 고려할 부분이다. 경쟁은 포지션에 국한되지 않는다. 주전과 백업이 비교적 명확한 수문장 자리도 예외는 아니다.

태국과 인도전서 각각 전민경과 김정미에게 골문을 맡겼던 윤 감독은 "골키퍼 자리는 어떤 선수가 나가도 크게 문제는 없다. 당일 컨디션에 따라 출전 여부를 결정할 것이다"라며 "김정미든 전민경이든 역할을 잘 해줄 것이라 믿는다. 경험이 많은 선수들이기 때문에 누가 나가든 크게 개의치 않는다"고 경쟁을 부추겼다.

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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