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프라이즈’ 교황청-나치의 은밀한 거래의 진실은?
OSEN 조민희 기자
발행 2014.09.21 11: 16

[OSEN=조민희 인턴기자] 바티칸 교황청과 나치정권이 불가침 조약을 체결했다는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전해줬다.
21일 오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신비한TV 서프라이즈’(이하 ‘서프라이즈’)에서는 히틀러의 유대인 학살에 침묵한 교황 비오 11세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나치즘이 전 유럽으로 확산될 것을 걱정한 비오 11세는 ‘유대인 상점 불매운동과 인종차별을 펼친 나치를 비난한다’는 회칙을 발표했지만, 히틀러는 결국 독일의 절대 지배자가 됐다.

이후 수백 명의 유대인 혈통 성직자들이 강제 수용소로 끌려갔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교황은 그저 침묵하며 유대인 박해를 지켜보고만 있었다. 이에 교황청이 나치에 협조했다는 의문이 제기됐고, 결국 지난 2003년 교황 요한 바오르 2세의 명에 의해 비오11세가 히틀러와 정교협약을 체결했다는 바티칸 비밀문서가 공개됐다.
요한 바오르 2세는 “과거 바티칸이 가톨릭교도들을 지킨다는 명분아래 나치와 손을 잡았던 것을 인정한다. 우리는 유대인들에게 고통을 준 우리의 과거 행동에 대해 깊은 슬픔을 느낀다. 그들과 진정한 형재애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을 다하고 싶은 마음에 용서를 구합니다”라고 밝히며 히틀러와 손을 잡았던 과오를 인정했다.
한편 이날 ‘서프라이즈’에서는 ‘사라진 테러범’, ‘아버지를 위하여’, ‘은밀한 거래’, ‘목사의 선택’, ‘수상한 그녀’ 등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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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서프라이즈’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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