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펜싱] '男사브르 2연패' 구본길, "정환이 형에게 감사했다"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4.09.21 21: 48

"나보다 경험이 더 많은 (김)정환이 형에게 감사했다."
남자 사브르 간판 구본길(25)이 김정환(31, 이상 국민체육진흥공단)의 끈질긴 추격을 따돌리고 아시안게임 2연패를 달성했다. 세계랭킹 1위 구본길은 21일 고양실내체육관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펜싱 남자 사브르 결승전서 세계랭킹 2위 김정환을 15-13으로 힘겹게 물리쳤다. 이로써 구본길은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 남자 사브르 개인전 우승에 이어 2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반면 메이저대회 첫 개인전 정상을 노렸던 김정환은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구본길은 경기 후 공식 인터뷰서 "한국에서 열려 부담이 됐는데 결승에서 한국 선수와 만나 좋은 성적이 났다. 남은 단체전서도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구본길은 "결승전이 치열하게 흘러가 누가 떠오르진 않았지만 옆에 있는 정환이 형이 앞에 보였다. 나보다 경험이 더 많은 형에게 감사했다. 결승전이 끝나고 나서는 감사한 마음 밖에 안들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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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환(좌)-구본길 / 고양=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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