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金 7개' 韓, 골드러시 속 1위 질주... 금12은10동9(종합)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4.09.21 22: 06

21일 하루 동안 금메달 7개를 수확한 한국이 골드러시 속에서 1위를 질주하고 있다.
한국은 2014 인천 아시안게임 개막 사흘째인 21일 금메달 7개와 은메달 5개, 동메달 6개를 따내며 금12 은10 동9(합계 31)으로 종합 1위를 지켰다.
'고교생 사수' 김청용(17, 흥덕고)이 금빛 탄환으로 골드러시의 시작을 알렸다. 김청용은 21일 오전 11시 30분 인천 옥련사격장에서 개최된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사격 남자 10m 공기권총 개인결승전에서 총점 201.2점을 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청용은 앞서 진종오(35, kt) 이대명(28, KB국민은행)과 함께 출전한 단체전에서 따낸 금메달까지 더해 한국선수 첫 2관왕의 영예를 안게 됐다. '아시안게임 징크스'에 발목잡혀 또다시 금메달을 놓친 진종오는 개인전에서 동메달을 하나 추가했다.

남자 10m 공기권총에 이어 정창희(울산북구청) 이영식(창원시청) 신현우(수원시청)가 출전한 트랩 단체전에서도 메달 소식이 들려왔다. 이들은 21일 경기 화성사격장에서 열린 트랩 단체전에서 345점을 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기에 우슈 투로 남자 도술-곤술에서 이용현(21, 충남체육회)가 은메달을, 서희주(21, 광주우슈협회)가 여자 검술-창술 전능에서 동메달을 따내며 값진 메달 릴레이를 이어갔다.
전날 단체 스프린트서 금메달을 목에 건 한국 사이클은 단체 추발에서 중국에 밀려 대회 3연패에 실패했다. 그러나 은메달을 하나 추가하며 아시아 사이클 강국으로서 위치를 공고히 했다. 이어 치러진 수영 남자 자유형 200m에서도 동메달이 나왔다. 박태환(25, 인천시청)이 자신의 이름을 내건 문학박태환수영장에서 레이스에 나서 3위를 기록, 동메달을 목에 건 것. 박태환과 쑨양(23, 중국)의 대결로 관심을 모았으나 정작 금메달은 하기노 고스케(20, 일본)에게 돌아갔다. 박태환은 아쉽게 이 종목 대회 3연패의 꿈이 좌절됐다.
하지만 이후 금메달 소식이 쏟아졌다. 유도와 펜싱에서 무려 5개의 금메달이 나왔다. 여자 플뢰레 개인전에 출전한 전희숙(30, 한국체대)이 생애 처음으로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남자 사브르 개인전에 나선 구본길(25)도 김정환(31, 이상 국민체육진흥공단)을 꺾고 금메달을 따냈다. 전희숙과 함께 출전한 남현희(33, 성남시청)은 동메달을, 김정환은 은메달을 추가했다. 펜싱은 대회 사흘째인 오늘까지 전 종목 금메달을 석권하는 기염을 토하며 명실상부 아시아 최강자의 위치를 지켰다.
펜싱의 바톤을 이어받은 종목은 유도였다. 대표팀의 맏형 방귀만(31, 남양주시청)의 동메달 소식으로 시작한 유도는 여자 57kg급에 출전한 김잔디(23, 양주시청)까지 은메달에 머물면서 다시 한 번 '노골드 쇼크'를 우려했다. 그러나 정다운(26, 양주시청)이 여자 63kg급에서 금메달 소식을 전한데 이어 한국 남자 유도의 간판 김재범(29, 한국마사회)이 남자 81kg급 대회 2연패를 달성하며 금메달을 추가했다. 여기에 유도 금빛 릴레이 마지막을 장식한 여자 70kg급의 김성연(23, 광주도시철도공사)까지 가세해 메달밭의 위용을 뽐냈다.
한편, 부상에도 불구하고 고군분투한 양학선(22, 한국체대)의 맹활약 속에 한국 남자 기계체조가 단체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희훈(23, 인천광역시청), 신동현(25, 포스코건설), 박민수(20, 한양대), 양학선(22, 한국체대), 이상욱(29, 전북도청), 이혁중(22, 한국체대)으로 구성된 한국은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벌어진 남자 기계체조 단체전에서 만점 360점 중 최종점수 350.875점을 획득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금메달은 353.775점을 얻은 일본이 차지했다. 중국은 최종점수 350.300점으로 동메달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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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 고양=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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