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역도] 엄윤철 이은 '세계 新' 김은국, 역시 "김정은"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4.09.21 22: 28

북한 역도의 간판 김은국(26)이 세계신기록과 함께 금메달을 수확했다.
김은국은 21일 인천 송도 달빛축제정원 역도경기장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역도 남자 62kg급 경기에서 인상 154kg, 용상 178kg으로 합계 332kg을 들어 올려 우승을 차지했다. 332kg은 자신이 갖고 있던 세계신기록보다 5kg가 무거운 기록이다. 이로써 김은국은 북한에 두 번째 금메달을 안겼다. 북한은 전날 엄윤철이 남자 역도 56kg급에서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우승한 바 있다.
AGNS에 따르면 김은국은 경기 직후 “선수들은 누구나 세계신기록을 내기를 소망한다. 나는 2012 런던 올림픽에서 327kg로 세계신기록을 냈지만, 이번에 그것을 또 깨서 기쁘다”고 솔직한 소감을 밝혔다.

런던 올림픽에 비해 더 좋은 성적을 낸 비결은 정신적인 부분에 있었다. 김은국은 “여러분에게 보이듯이 남홍색 공화기가 가슴에 휘날리고 있다. 남홍색 공화국 깃발이 가슴에 휘날리는 것은 우리(북한) 체육인들 밖에 없다. 이것은 우리 최고사령관 김정은 원수님께서 우리에게 안겨주신 사랑과 배려가 그만큼 크다는 뜻이다. 내가 나이가 들었다는 사실은 문제될 것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는 전날 먼저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엄윤철의 인터뷰 내용과도 비슷했다. 전날 경기가 끝난 뒤 엄윤철도 국내 취재진을 향해 "(남북) 공동응원에 감사드린다. 최고사령관에게 빨리 금메달을 가져가고 싶다"고 짧은 소감을 남겼다.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천리준(중국)에 패했지만, 이번 아시안게임은 김은국의 완승으로 끝났다. 김은국은 “당시에는 나의 간단한 실수로 진 것뿐이다”라며 대수롭지 않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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