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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YJ "데뷔 10년차, 한계는 없고 내면은 깊어졌다" [상하이투어 일문일답]



[OSEN=상하이(중국) 최나영 기자] 그룹 JYJ가 4년여만에 중국 상하이를 찾아 현지 팬들을 만났다. '한계는 없어지고 내면은 깊어졌다'는 것이 이들이 스스로를 돌아본 모습이다.

JYJ는 20일(현지시간) 오후 중국 상하이 메르세데스 벤츠 아레나(Mercedes-Benz Arena)에서 열린 2014 JYJ 아시아 투어 인 상하이 '더 리턴 오브 더 킹(THE RETURN OF THE KING)' 공연 전 가진 기자회견에서 4년여만에 상하이 공연을 하는 소감과 함께 그간 변화된 자신들의 이야기를 들려줬다.
 
JYJ는 오랜만에 찾은 상하이에서, 여전히 열성적으로 이들을 반기고 1만 1000여개의 객석을 전석 매진시킨 팬들의 열정에 감사함을 표하며 '눈에서 멀어진다 해도 통하는' 팬들에게 애틋함을 드러냈다. 특별한 방송 활동 없이도 변함없이 JYJ를 기억하고 사랑해주는 것에 행복함을 느낀다는 말과 더불어 5년차를 맞은 JYJ로서 '따로 또 같이' 시간을 보내며 변화된 모습들과 달라진 생각들도 들려줬다.
 
◇ 다음은 JYJ와의 일문일답.

- 약 4년만에 상하이에서의 공연이다. 감회가 남다를 것 같은데?
▲ 김준수 : 솔로로는 작년에 왔는데, JYJ로서는 4년만이라 뜻 깊다. 오랜만에 찾아온 만큼 팬 여러분들과 좋은 무대를 만들고 싶다.
 
김재중 : 셋이 온 지 오랜만이다. 공항에서부터 반겨주시는 분들이 여전히계셔서 정말 기분이 좋았다. 상하이는 어느 도시보다도 반응이 뜨겁다. 같은 패턴의 공연이지만, 이 같은 팬들의 성원에 힘입어 즐거운 공연을 만들고 싶다.

박유천: 앨범을 오랜만에 낸 것이라 기쁘고, 투어 도는 것도 즐겁다. 상하이도 오랜만이지만 투어 당일날 비행기를 타고와서 공연하는 게 정말 오랜만의 스케줄이다. 나름 좋은 스케줄('2014 인천아시안게임' 개막식 무대) 때문에 하루 늦게 오긴 했지만 기분 좋다.




- 전날 홍보대사로 '2014 인천아시안게임' 개막식 무대에 섰는데 어땠나?
▲ 김준수 : 홍보 영상과 뮤직비디오를 찍고, 세 나라에 가서 공연도 하고 여러가지 홍보대사 활동을 열심히 하다가 피날레를 했는데 그 과정에서 우여곡절도 있었다. 그런 끝에 공연이 올려지고 많은 환호를 받으니 뿌듯했다. JYJ가 오랜만에 가수로서 비춰지는 것이기 때문에 감회가 새로웠다.

김재중 : 기분이 색달랐다. 세 명이 지상파 방송에 나온게 박근혜 대통령 취임식이였는데 당시에는 2초 정도 나왔다. 그 전에 시상식(2010 KBS 연기대상) 때는 '찾았다'('성균관 스캔들' OST)를 불렀는데 그 이후 4년만이다. 그래서 어제 같은 경우는 걱정도 많았다. 그래도 (카메라에)많이 잡아주시고 오랜만에 방송탔다는 느낌에 기뻤다. 축하 연락도 많이오고.

박유천 : 방송 생각은 안 하고 공연했는데, 스태프분들이 '많이 나왔어요' 이러면서 눈물이 그렁그렁하더라. 그래서 '아, 방송이였구나'를 느꼈다. 해외 지인분들에게도 문자가 오더라. 방송 탄 걸로 문자가 온다는 게 신기했다. 이게 그럴 일인가 하고. 많은 분들이 와 주셨고, 많이 알아봐주셔서 무대 위에서 공연 하면서도 재미있었다.

- 이번 공연의 포인트는?
▲ 김준수 : 이번에도 마찬가지고, JYJ는 콘서트를 할 때 '퍼포먼스는 이렇습니다'라는 식이라기 보다는 (팬들과) 같이 하고 싶다. 그렇게 가깝게 함께 만들어내고 싶다. 그렇게 준비했다. 특별송까지 준비한 상태다. 같이 즐겨주셨으면 좋겠다.

- 박유천은 솔로로 콘서트를 하는 두 사람(김재중, 김준수)을 보며 어떤 생각을 했나?
▲ 박유천 : 재중 형 콘서트는 록 콘서트라 또 다르고,  준수 콘서트를 보면서 변함없이 드는 생각은, 어색함도 없이 정말 잘 해나가는 구나,이다. 셋이 할 때는 다들 특출난 데도 표현할 때 밸런스를 조절해준다. 나는 둘에게 얹혀가고 싶다. 걱정했던 것 중 하나는 준수가 작곡한 '미션' 곡인데 안무가 하드하다(웃음). 멋있게 맞아떨어져야 하는데 내가 소화를 잘 해낼까 걱정이다.

- 세 명 모두 한국 대표 젊은 배우들이 됐다. 연기자들은 보통 캐릭터에서 빠져 나오기 힘들다던데, 다른 인물이 됐다가 무대에 서는 것 사이에서 혼란 같은 건 없는지? 특히 박유천 같은 경우는 영화 '해무' 캐릭터 잔상이 아직도 강한데
▲ 박유천 : 연기에서 연기로 넘어갈 때는 그럴 때가 있는데, 연기를 하다가 가수를 할 때는 전혀 어려움이 없는 것 같다. 연기하다가 가수할 때 거리낌은 없다. 그런데 '해무'가 IPTV에 올라왔다. 감사하다(일동 웃음).

김재중: 난 말투, 옷 등 외적인 스타일에 따라 사람 자체가 아예 변한다. 뭘 하고 뭘 입냐에 따라 확 다르다. 그래서 내면적으로 혼란스러울 때도 있다. 드라마가 안 끝났을 때 앨범 작업을 시작했다. 혼돈이 막 오기 시작했는데, 공연 한 번 하고 팬들을 만나고 나면 한 번에 싹 사라지더라.

김준수 : 처음에는 가수로서 뮤지컬 배우로서 노래를 부르는 게(방식) 달라지는 것에 대한 혼돈이 있엇다. 가수 출신이였기 때문에 아무래도 내가 가수스럽지 않겠나. 혼돈이 있었는데 지금은 괜찮다.

- 소속사 씨제스 엔터테인먼트에 이제 최민식, 설경구, 이정재 등 굵직한 배우들이 많다. 배우들과 어떤 교류를 하나? 소속 선배 배우들이 연기 조언같은 것도 해 주나?
▲ 김재중 : 찾아가지 않는데 직접 선배들이 먼저 뭔가를 가르쳐주신다거나 충고를 해 주시는 건 아니다. 그러나 (내가 작품을)하고 나서는 어떻게 봤다, 고 말씀을 꼭 해 주신다. (최근 새롭게 소속된)김강우 형은 JYJ의 큰 팬이었다고 먼저 말씀해주시는데 정말 감사했고, 얼마 전 한식당에서 이정재 형을 만났는데 '내가 웬만하면 다른 사람 드라마를 꼭 챙겨보지는 않는데, 소속 배우 드라마라 다 챙겨봤다'고 말씀해 주시더라. 그런 말씀들에 많은 용기도 얻는다.



 
김준수 : 우리가 회사 초창기 멤버다보니, 회사가 배우 매니지먼트로서 커 가는 모습도 뿌듯하다. 소속 아티스트들과 단체 카톡이 있는데, 정말 가족같다. 어제 라미란 누나께서 '신촌을 지나가고 있는데 뜬금없이 준수가 보고싶다'란 얘기를 하셨는데, 그런 모습들이 신기하다. 워크숍에 갔었을 때는 영화 '신세계'의 최민식, 박성웅 선배들, 또 곽도원 선배님 등 다들 한 인상파 하시는 분들이 계셔서 좀 놀라기도 했는데, 너무나 다들 따뜻하고 좋으신 분들이다. 가족같고 뿌듯하다.

- 이번 공연명 '리턴 오브 더 킹'이란 이름은 어떻게 지었나?
▲ 김준수 : 쑥스럽지만 연륜이 좀 됐다보니 감히 써 봤다. 회사에서 지은거다. 기분은 좋았다. 이 타이틀을 써도 부족함이 없고 싶다.

- 투어를 진행하면서 감동적인 순간이 있었다면?
▲ 김준수 : 감동적인 건 멤버들이 뭔가를 서로 주고 받을 때가 아니라, 공연할 때 문득 옆을 봤을 때다. 어느 순간 감동적이고 새삼 울컥할 때가 있다. 멤버들도 다 비슷한 것 같다.
 
박유천 : 투어를 돌면서 주제가 꼭 투어가 아니더라도, 얘기할 수 있는 시간이 많아서 좋다. 그런 시간이 감동적이다.

- 어느 새 JYJ 5년차다. 몸을 많이 쓰는 아이돌 가수로서 신체적 부담감은 없나?
▲ 김준수 : 발라드를 부르고 싶어도 멤버 두 분을 위해 저 역시 솔로 댄스 무대를 꾸민다. 하하. 아직까지는 괜찮다.


김재중 : 아직은 건강하다. 20대 초반 아이돌과 겨루면 잘 것도 같지만 짧고 왕성하게 할 자신이 있다.

- 5년이란 시간 동안 다들 개인적으로도 괄목할 만한 성공을 했는데?



▲ 김준수 : JYJ는 시상식에도 참여할 수 없으니 마음을 비운 부분이 있다. 우리를 좋아하는 팬 여러분이 계시다면 공연을 하자란 생각이었다. 제대로 나온 건 4년만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콘서트를 하면 와 주신다는 게 신기하고, 정말 우리가 행운아란 생각이 든다.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에서도 멀어지는 법인데, 우리는 방송 활동을 전혀 안했는데도 어떻게 이럴 수 있을까. 그렇기에 매번 더욱 허투루 할 수 없는 것 같다. 열심히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개인적으로는 스스로를 '연예인'이라고 부르는 것이, 방송 활동을 그 정도로 안 해 낯뜨겁다. 뮤지컬을하면서 너무나 행복해 하고 있다. 어느 순간부터 일반 분들이 저를 뮤지컬 배우로 알아주신다. '엘리자벳', '드라큘라' 보고 팬 됐이 됐다는 말씀을 해 주시는데, 그래서 이제는 뮤지컬 배우로 불리는 게 더 편하다. 그렇기에 (이번 공연처럼(가수로서 제가 비춰지는 게 감회가 새롭다. 뮤지컬은 할 때마다 (티켓팅 등의)반응이 좋아 개인적으로 더욱 내 일을 사랑하고 잘 해나가고 싶은 마음이다.




김재중 : 예전에는 한계라는 것을 신경썼다. '이 다음에는 뭘 더 보여드려야 하지?', '뭘 더 해야하지?' 이런 한계점이 고민이었는데, 이제는 같은 걸 반복하더라도 한계란 생각을 하지 않는다. 과거에는 이런 점 때문에 스스로를 질책하기도 했는데, 멤버들이 다 연기하면서 내면적으로 뭔가 더 깊어진 것 같다. 각자 생각하는 것들이 퇴화하지 않고 깊어졌구나, 란 생각을 한다. 멤버들에 대한 감사나 애틋함이 더 커졌고 솔로 활동이 감사하다. 지금의 자리가 굉장히 소중하다는 것을 느낀다.

박유천: 잘 되고 안 되고를 생각하지 않은 것이 오래됐다. 즐겁게 일하고, 일하는 데 있어서 즐겁고. 멤버들과 함께 하는 것, 회사가 커 나아가는 것에 대한 고마움이 크다. 이런 소중한 대인 관계들이 계속 유지됐으면 얼마나 좋을까란 생각을 한다. 그런 행복감이 쌓여가는 과정과 순간들이 소중하다.

nyc@osen.co.kr
<사진> 씨제스 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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