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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 야구] ‘3色 동기부여’ AG 금메달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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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태우 기자] 원하는 일과 내키지 않는 일을 할 때의 사람들은 업무의 효율성에서 아무래도 차이를 보일 수밖에 없다. 동기부여는 그래서 중요하다. 22일 시작되는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도 마찬가지다. 저마다 다른 동기부여가 모여 2회 연속 금메달을 만들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2일 태국과의 예선 첫 경기를 시작으로 금메달을 향한 대장정에 돌입한다. 최정예 대표팀을 구축하지 못한 대만, 사회인 야구 선수를 위주로 대표팀을 구상한 일본에 비해서는 분명 객관적인 전력에서 위다. 여기에 홈 어드밴티지까지 있다. 그렇기에 목표는 명확하다. 금메달이다. 어떤 변명, 핑계도 필요 없는 대회다. 금메달은 아닌 대회는 곧 실패다.

이 때문에 금메달을 바라는 전 국민적인 관심이 모이는 대회다. 최근 상승세가 꺾이고 있는 프로야구 흥행과도 직결된 문제다. 그래서 부담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이번 대표팀은 그 부담감을 넘어서는 동기부여가 충만한 대회이기도 하다. 자존심 회복, 해외 진출, 그리고 병역 면제라는 세 가지 범주의 큰 동기부여가 절묘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면 대표팀이 가진 최대한의 힘을 낼 수 있다. 이는 곧 금메달을 의미한다는 점에서 중요한 요소다.

자존심 회복이 첫째다. 한국야구는 지난 2013년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실패를 맛봤다. 1라운드에서 탈락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본선이 열릴 미국으로 갈 비행기까지 모두 예약한 상황에서 쓸쓸히 귀국해여 했다. 1·2회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냈던 대표팀이라 상처는 더 컸다. 이번 아시안게임은 당시 불명예를 만회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당시 사령탑이었던 류중일 감독부터가 시험대에 올랐다.



해외 진출을 노리는 몇몇 선수들은 자신들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 김광현 강정호 양현종과 같은 선수들이다. 특히 김광현의 경우는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야 포스팅시스템(비공개경쟁입찰)에 도전할 수 있는 자격을 얻는다. 대회에 임하는 각오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 한편 각지에서 모일 미·일 스카우트들에게 눈도장을 찍을 수 있다는 점에서 나머지 선수들도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다. WBC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던 류현진과 윤석민은 미국으로 진출했고 김광현도 그 문턱을 넘기 직전이다.

병역 면제는 가장 큰 동기부여라고 할 만하다. 24명의 선수 중 13명이 미필자다. 물론 태극마크를 달고 뛰는 대회에서 병역을 먼저 생각한다는 것은 그다지 바람직한 일은 아니다. 하지만 현실적인 문제, 그리고 그 현실적인 문제 인식이 모여 120%의 힘을 낸다면 이 또한 나쁜 일이라고는 볼 수 없다. 이처럼 이번 대표팀에는 개개인적으로 좋은 활약을 펼쳐야 할 이유, 그리고 금메달을 따야 할 동기부여가 곳곳에 있다. ‘압도적 전승 금메달’을 향한 대표팀의 금빛 레이스를 뒷받침할 근사한 연료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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