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팅리, "해런 옵션에 대한 고려는 없었다"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4.09.23 10: 06

[OSEN=다저스타디움(LA 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LA 다저스 돈 매팅리 감독이 투수 댄 해런의 옵션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23일(이하 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한 해런은 잘 알려진 대로 올 시즌 180이닝에 베스팅 옵션이 걸려있다. 180이닝을 채울 경우 구단은 내년 연봉 1,000만 달러에 계약해야 한다.
해런은 23일 등판 전 30경기에서 모두 174이닝을 소화했다. 6이닝만 채우면 옵션을 달성하게 된다.
해런은 17일 콜로라도 로키스와 원정경기 선발로 나섰지만 5이닝 5실점(5자책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4일 휴식 후 등판’일정이었다면 22일 시카고 컵스전에 나왔어야 하지만 매팅리 감독은 이날 불펜 투수들로 한 경기를 소화한 뒤 해런은 23일 경기에 등판시켰다. 휴식일이 하루 더 늘어난 셈이다.

이 때문인지 돈 매팅리 감독은 이날 경기에 앞서 해런의 옵션과 관련한 질문을 받았다. “댄 해런의 상황과 계약 내용을 알고 있나? 관련한 어떤 이야기가 있었나”라는 질문에 대해 “그렇지 않다”며 “단 한가지 이유는 그것이 서류로만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것 외에는 누구도 해런을 어떻게 기용할지 말지 그런 종류의 이야기를 한 적이 없다. 우리는 경기에서 승리하고자 노력할 뿐이다. 해런은 자신의 계약과 관련해서 어떤 이야기도 하지 않았다. 그게 오히려 나에게 좋다. 왜냐면 나는 야구와 관련된 결정만 하려고 하기 때문이다”라고 답했다.
이어 “해런의 옵션에 대해 고려하지 않는 것이 어렵나”라는 질문을 받았지만 재차 “그렇지 않다. 누구도 나에게 와서 그를 기용하라 라던가 기용하지 마라 라는 이야기를 하지 않기 때문이다”라고 답했다.
해런의 올 시즌 활약에 대해서는 “올 해는 아주 잘 보냈다고 생각한다. 중간에 4~5경기 빼면 정말 잘 던졌다. 거기서도 좀 더 승을 올릴 수 있었다. (17일)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는 조금 힘들었지만 그럴 수도 있는 것이다. 해런은 올 시즌 내내 꾸준했다고 생각한다”고 후한 평가를 내렸다. 이어 “해런은 하고자 하는 의욕이 대단한 선수다. 기대가 큰 것도 그가 원래 무엇인가를 해내는 선수이기 때문이다. 어느 팀이든 원하는 선수다. 해런이 올 시즌 잘 한 것에 대해 모두가 만족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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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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