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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이닝 2실점 해런, 104억 원 옵션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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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다저스타디움(LA 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LA 다저스 댄 해런이 1,000만 달러짜리 옵션을 채웠다. 1안타 1자책점 호투에도 승리를 추가하지는 못한 아쉬움을 달랠 수 있는 옵션 달성이었다. 

23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한 해런은 옵션을 달성하기 위해 남아 있던 6이닝을 채우는데 성공했다. 7이닝 동안 샌프란시스코 타선에 안타 한 개만 내주고 2실점(1자책점)하는 호투를 보였다. 탈삼진은 7개를 기록했다. 8월 23일 뉴욕 메츠전 이후 첫 무사사구 경기를 기록하면서 올 시즌 자신의 10번째 무사사구 피칭을 펼쳤다.

전날까지 올 시즌 174이닝을 던졌던 해런은 180이닝에 이를 경우 내년 시즌 구단이 연봉 1,000만 달러에 계약해야 하는 베스팅 옵션을 갖고 있다. (해런이 1,000만 달러에 재계약을 원하지 않으면 다른 구단을 찾을 수 있다. 이와 별도로 해런은 180이닝에 대한 50만 달러 인센티브도 확보했다)  

해런은 1회 시작하자마자 점수를 내줬다. 샌프란시스코 선두 타자 그레고 블랑코에게 중월 솔로 홈런을 내줬다. 볼카운트 2-3에서 던진 6구째 바깥쪽 직구(89마일)가 다저스타디움 외야펜스 가장 먼 곳을 넘어가는 큰 타구가 됐다.

3회에는 외야수의 아쉬운 수비가 빌미가 돼 추가 실점했다. 1사 후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블랑코가 우중간으로 뜬 타구를 날렸다. 다저스 우익수 맷 켐프가 글러브로 자신이 잡겠다는 사인을 주면서 볼을 쫓았지만 중견수 야시엘 푸이그 역시 사인을 보지 못했는지 달리는 속도를 늦추지 않았다. 결국 둘은 볼이 낙하하는 지점에서 스쳤고 켐프의 포구 시도도 실패했다. (타구는 글러브에 맞고 튕겼다)

이 사이 타자주자 블랑코는 3루까지 달려 1사 3루. 다음 타자 조 패닉이 댄 번트가 스퀴즈 플레이 성공과 같은 상황이 됐다.

자칫 해런의 외로운 싸움이 될 뻔 했던 경기는 5회 들어 양상이 변했다. 4회까지 샌프란시스코 선발 제이크 피비에 무안타로 눌리던 다저스 타선이 한 번에 경기 양상을 바꿔놓았다. 선두 타자 칼 크로포드가 좌월 솔로 홈런(시즌 8호)으로 한 점을 만회 했다. 다음 타자 후안 유리베가 친 타구는 좌익수 앞으로 가는 짧은 타구였지만 샌프란시스코 좌익수 크리스 도밍게스가 직접 포구를 시도하다 뒤로 빠트리면서 2루타가 됐다. A.J. 엘리스의 중전 안타와 댄 해런의 보내기 번트로 1사 2,3루가 됐고 타석에 등장한 디 고든이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유리베를 불러 들이면서 2-2 동점이 됐다. 

해런은 7회까지 마운드를 지킨 후 2-2 동점이던 7회 1사 1루에서 대타 앙드레 이디어로 교체됐다. 투구수는 100개. 65개가 스트라이크였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4.03이 됐다. 

nangapa@osen.co.kr
<사진>LA =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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