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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 펜싱] 종목 가리지 않는 한국, 아시아는 비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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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양, 이균재 기자] 아시아 무대는 비좁다. 종목을 가리지 않는다. 한국 펜싱이 2014 인천아시안게임서 선전을 이어가며 효자 종목으로 거듭났다.

일찌감치 목표치를 달성할 기세다. 대회 초기 목표로 내세웠던 금메달 7개에 1개 차로 바짝 다가섰다. 개인전에 이어 단체전이 열린 첫째 날에도 펜싱 강국의 위용을 떨쳤다.

앞서 3일간 개인 종목에서만 금 4, 은 5, 동 2개를 수확했던 한국 펜싱은 23일 단체전에 걸린 2개의 금메달을 모두 휩쓸며 초기 목표치인 금메달 7개에 근접했다.

한국은 이날 출전한 여자 사브르(김지연, 이라진, 황선아, 윤지수)와 남자 에페(정진선, 박경두, 박상영, 권영준)대표팀이 각각 중국과 일본을 45-41, 25-21로 제압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 사브르는 아시안게임서 처음으로 중국을 꺾고 단체전 첫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남자 에페는 지난 2006 도하, 2010 광저우에 이어 3연패의 금자탑을 쌓았다.

두 종목 모두 피 말리는 명승부였다. 여자 사브르는 마지막으로 피스트에 올라선 김지연이 드라마 같은 승부를 펼쳤다. 김지연은 연속 8점을 내주며 41-41까지 동점을 허용했다.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내리 4점을 따내며 기어코 첫 금메달을 안겼다. 남자 에페도 마지막 주자로 나선 정진선이 20-19까지 쫓겼지만 종료 직전 연달아 득점을 뽑아내며 3연패를 확정지었다.

아시안게임 사상 최고 성적도 바라보고 있다. 지난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서 거둬들인 금 7, 은 2, 동 5개가 한국 펜싱의 최고 성적이다. 한국은 오는 24일과 25일 양일간 단체전 4종목 출전을 남겨두고 있어 기록 경신이 기대되고 있다.

여자 플뢰레는 '간판' 전희숙과 남현희가 건재하다. 둘은 개인전서도 금, 동메달을 따냈다. 오하나와 김미나가 힘을 보탠다. 1998년 방콕의 영광 이후 5연패의 위업에 도전한다. 여자 에페도 '1초의 눈물' 신아람과 최인정이 은, 동을 목에 걸며 단체전 기대감을 높였다. 최은숙과 김명선이 함께 피스트에 올라 4년 전 동메달의 아픔을 떨친다는 각오다.

남자 사브르는 금메달이 가장 유력한 종목이다. 세계 1, 2위 구본길과 김정환의 존재감이 독보적이다. 개인전서도 금, 은메달을 휩쓸었다. 런던올림픽 금메달 합작 멤버인 원우영 오은석과 함께 4년 전 1점 차 은메달의 아쉬움을 달랜다는 각오다. 남자 플뢰레는 개인전 은메달리스트 허준을 필두로 손영기, 김민규, 김효곤이 피스트에 선다. 광저우 동메달의 한을 풀 수 있을지 주목된다.

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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