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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츠, 신인왕 후보 디그롬 시즌 중단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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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윤세호 기자] 뉴욕 메츠가 신인투수 제이크 디그롬(26)의 시즌 중단을 선언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24일(이하 한국시간) 메츠 구단이 디그롬에게 올 시즌 이닝제한을 적용, 디그롬의 2014시즌은 막을 내렸다고 전했다.

디그롬은 올 시즌 140⅓이닝을 소화하며 9승 6패 평균자책점 2.63으로 맹활약했다. 그런데 시즌 초반 트리플A 등판까지 합하면 올해 전체 이닝수가 178⅔이닝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디그롬이 소화한 이닝보다 31이닝 많다. 메츠는 올 시즌에 앞서 디그롬의 이닝을 175이닝 내외로 정했고, 이를 그대로 적용시켰다.

메츠 테리 콜린스 감독은 디그롬의 올 시즌이 끝난 것을 두고 “우리는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 디그롬이 한 번 더 선발 등판한다고 해서 (신인왕)투표 결과가 크게 달라질 것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한 번 더 선발 등판한다고 디그롬이 더 유명해지는 것도 아니다. 한 번 더 선발 등판하면 오히려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며 “우리의 청사진은 올 시즌이 끝난 후에도 선발투수 5명이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다. 지금 우리는 청사진에 가까워진 상태다”고 미래를 응시했다.

디그롬은 최근 선발 등판이었던 지난 22일 애틀란타전에서 패스트볼 평균구속 92.3마일을 찍었다. 이는 올 시즌 디그롬의 최저 패스트볼 평균구속이다. 콜린스 감독은 이 부분을 두고 디그롬의 시즌 중단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디그롬은 자신의 시즌이 이대로 중단된 것에 대해 “솔직히 올 시즌 마지막으로 한 번 더 선발 등판하고 싶다. 하지만 구단에서 나를 위해 내린 결정이다. 구단의 결정을 존중하며, 이제부터 내년을 바라보겠다”고 시즌 중단을 받아들였다.

디그롬이 기록 중인 평균자책점 2.63은 메츠 구단 역사상 신인 중 네 번째(140이닝 이상 소화 기준) 기록에 해당된다. 메츠 선수 중 제리 쿠스만(2.08), 존 매틀랙(2.32), 드와이트 구든(2.60)만이 1년차에 디그롬보다 낮은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쿠스만을 제외한 둘은 신인왕을 수상했다.

또한 디그롬은 지난 7월 9일 이후 평균자책점 1.79를 마크. 같은 기간 동안 디그롬보다 낮은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투수는 LA 다저스의 클레이튼 커쇼(1.75)가 유일하다. 디그롬은 이 기간 28이닝 연속 무실점을 달성하기도 했다. 이 부문 신인 최고 기록은 2006시즌 샌프란시스코의 맷 케인이 달성한 30⅔이닝 연속 무실점이다. 디그롬은 지난 16일 마이애미전에선 시작부터 8타자 연속 탈삼진으로 메이저리그 타이기록을 세운 바 있다.

디그롬의 신인왕 경쟁자는 신시내티 외야수 빌리 해밀턴이다. 해밀턴은 지금까지 타율 2할5푼3리 6홈런 48타점 56도루를 기록 중이다. 스피드에 있어선 리그 최고 수준이지만, 도루 실패가 23개이며 출루율은 2할9푼5리에 그치고 있다. 특히 해밀턴은 디그롬과 달리 전반기보다 후반기에 부진했다. 만일 디그롬이 신인왕을 수상하게 된다면, 디그롬은 1981년 양키스의 데이브 리게티의 105⅓이닝 이후 최소 이닝을 소화한 신인왕 투수가 된다.   

drjose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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