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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입대' 김선빈 1군 복귀, "유종의미 거두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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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선호 기자]"유종의미 거두겠다"

KIA 내야수 김선빈이 오랜만에 1군에 돌아왔다. 김선빈은 지난 2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한화와의 연습경기에 출전했다. 지난 6월 1일 오른쪽 허벅지 햄스트링 부상으로 1군에서 제외된 이후 4개월만에 1군에 돌아온 것이다. 그동안 줄곧 재활군에서 재활을 해왔다.

김선빈은 이날 2번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출전해 공수에서 의미있는 활약을 펼쳤다. 0-1로 뒤진 1회말 무사 1루에서는 좌익수 옆으로 빠지는 2루타를 날려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4회 세번째 타석에서는 중전안타를 날리는 등 이날 4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눈에 띠는 것은 수비였다. 두 개의 호수비를 펼쳤다. 1회 초 첫 타자 이용규의 깊숙한 타구를 걷어내 아웃시켰다. 이어 2회초 최진행의 2루로 빠지는 안타성 타구를 잡아낸 뒤 1루에 총알송구로 아웃카운트를 올리는 등 민첩한 몸놀림을 보였다.

김선빈에게 2014 시즌은 아쉬움 그 자체였다. 주전 유격수로 개막을 맞았으나 두 번에 걸친 오른쪽 햄스트링으로 발목을 잡혔다. 체중이 불어난데다 훈련량이 부족한 것이 부상으로 이어졌다. 결국 올해 1군 성적은 30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9푼1리, 9타점, 2도루에 그쳤다. 데뷔 이후 매년 승승장구했으나 제동이 걸린 한 해였다.

김선빈의 부재는 팀에게는 커다란 손실이었다. 3할에 가까운 타격과 탄탄한  수비력을 자랑하는 김선빈의 공백을 메우기는 힘들었다. 신인 강한울이 유격수로 뛰었으나 풀타임을 소화하지 못하고 부상으로 낙오했다.  베테랑 김민우가 바통을 이었으나 수비력에서 김선빈의 공백을 메우기는 쉽지 않았다. 최근에는 고졸신인 박찬호가 1군에 올라왔지만 공격력이 미치지 못했다.  

김선빈은 이번 시즌을 마치고 군입대를 결정했다. 내년부터는 상무소속으로 두 시즌을 퓨처스리그에서 뛰게 된다. 따라서 앞으로 2년 동안은 그라운드에서 김선빈의 활약을 보기 어렵다.  내년부터는 두 명의 신인 강한울과 박찬호가 유격수 자리를 메울 것으로 보인다. 김선빈은 그대로 군입대할 것으로 보였으나 13경기를 남겨놓고 1군에 복귀했다. 유종의미를 거두기 위해서였다.

김선빈은 "올해는 너무 아쉬운 한 해였다. 나름대로 목표가 있었으나 부상 때문에 이루지 못했다.  아직 몸이 완전하지는 않지만 이대로 군입대를 하기보다는 무언가 의미있는 끝맺음을 하고 싶다.  남은 경기에서 제몫을 하겠다. 오늘처럼(2안타) 계속 안타를 치겠다"고 1군 복귀 소감을 밝혔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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