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회복속도에 매팅리 만족, 24일 그라운드피칭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4.09.24 09: 14

[OSEN=다저스타디움(LA 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LA 다저스 류현진이 한 단계 더 앞으로 나갔다. 24일(이하 한국시간)에는 배팅훈련과 포수를 세워놓고 하는 그라운드피칭까지 소화했다. 류현진의 회복속도와 재활훈련 과정에 대해 매팅리 감독은 "기쁘다"는 표현을 썼다. 
류현진은 이날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팀 훈련에 ‘정상적’으로 참가했다. 클레이튼 커쇼, 댄 해런 등 동료 선발 투수들과 함께 타격 훈련을 받았다. 
커쇼가 훈련에 들어가기 전 덕아웃에서 배트를 고르면서 류현진에게 “홈런 하나 치자. 누가 먼저 치나 볼까”라고 부상 후 처음 타격훈련을 시작하는 동료를 격려했다. 타석에 들어선 류현진은 스윙도 정상이었고 무엇보다도 큰 타구를 날렸다. 그 중엔 담장을 넘기는 것도 있었다. 우 타자인 류현진에게 왼쪽 팔은 소위 리드하는 팔이다. 어깨 통증이 심하면 이런 타구를 만들어내기 힘들었겠지만 류현진은 좋은 타구를 만들어 내면서 회복 정도를 알려줬다.

류현진은 이어진 피칭 훈련에서도 향상된 모습을 보였다. 롱 토스 거리가 50M까지 늘었다. 볼도 더 세졌다. 롱 토스를 마친 뒤에는 불펜 포수를 세워 놓고 그라운드 피칭에도 임했다. 약 20여개에 이르는 볼을 던졌다. 물론 전력 투구는 아니었지만 역시 회복 정도를 짐작하기엔 어렵지 않았다.
류현진의 피칭 훈련은 스탠 콘티 트레이너가 스피드건으로 일일이 볼스피드를 체크했다. 피칭 후반에는 커쇼 역시 자신의 그라운드  피칭 차례를 기다리다 류현진의 투구를 지켜봤다.
매팅리 감독은 이런 류현진의 상태에 대해 “계속 향상되고 있다. 현재 회복해 가는 과정이다. 피칭 거리나 속도 모두 (실전에 나갈 만큼) 최고 단계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류현진의 회복속도와 현재 해내고 있는 일들에 즐거워하고 있다. 앞으로 향해 가고 있다. 훈련 후에도 아무런 불평이 없다. 그래서 진전에 기뻐하고 있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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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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