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쪼개기]'야경꾼일지' 유노윤호, 배우의 눈빛이 보인다
OSEN 황미현 기자
발행 2014.09.24 10: 52

더이상 연기력 논란에 가슴 앓이를 하지 않아도 될 듯 하다. 유노윤호는 '야경꾼 일지'를 통해 배우의 눈빛으로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유노윤호는 MBC 월화드라마 '야경꾼일지'를 통해 임금 직속의 무관 무석으로 열연 중이다. 유노윤호는 충심과 도하(고성희 분)에 대한 연정을 품은 극 중 캐릭터를 열연하며 일취월장한 연기력을 보이고 있는 중.
유노윤호는 극 초반 아이돌 출신 연기자라는 꼬리표를 달고 시작했다. 앞선 작품을 통해 연기력 논란이 있었기 때문. 그러나 그는 극이 진행될 수록 무석을 완벽하게 입은 모습으로 대중의 우려를 불식시켰다. 유노윤호의 연기력은 지난 23일 방송을 통해 더욱 부각됐다. 그는 애잔한 눈빛으로 묵묵히 고성희(도하 역)를 지키는가 하면, 윤태영(조상헌 분)과의 액션신으로 더욱 다양한 모습을 선보였다.

가장 눈에 띈 것은 유노윤호의 눈빛. 고성희를 바라보는 눈빛에는 많은 대사 없이도 한 남자의 진실된 마음이 비춰졌다. 뿐만 아니라 입술의 미세한 떨림과 제스처 하나 하나에도 안타까운 짝사랑을 하는 남자의 마음이 섬세하게 드러났다. 이는 유노윤호가 캐릭터에 대한 많은 연구를 했음을 짐작케 하는 대목이기도 하다.
뿐만 아니라 검을 다루는 액션을 통해서도 연기 스펙트럼을 넓혔다. 무관인 무석을 열연하며 다양한 액션신을 선보였던 유노윤호는 완벽하지 않으면 자칫 어설퍼질 수 있는 검술 액션을 자연스럽게 소화해 내고 있다. 큰 키와 날렵한 인상으로 액션 배우에 대한 가능성도 높였다.
유노윤호는 고성희에 대한 사랑과 야경꾼으로서 완벽해지고 싶은 심정을 촉촉한 눈빛에 담아내며 배우 타이틀에 대한 인식을 강하게 심어주고 있다. 과거 일부 드라마를 통해 연기력 논란을 빚었던 유노윤호의 꾸준한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다.
앞서 유노윤호는 지난 7월 방송된 MBC '별바라기'에서 연기력 논란에 대해 "여러 가지 질타를 받았지만 난 되게 좋다. 오히려 반응도 있고 관심이 있어 악성 댓글도 달리는 거라고 생각한다"며 "'야경꾼 일지'로 사극에 도전하는데 조금씩 늘어가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항상 그 질타 안에서 성장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성숙한 마인드를 보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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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경꾼일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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