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수영] 박태환, 후배들과 한국 체육 새역사 창조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4.09.26 20: 46

'마린보이 박태환(인천시청)이 후배들과 함께 한국 체육계에 새로운 역사를 썼다.
한국은 26일 인천 문학박태환수영장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경영 마지막날 남자 혼계영 400m에서 3분 39초 18의 기록으로 3위를 차지했다.
이날 대표팀의 최종 주자로 나선 박태환은 아시안게임 통산 20번째 메달을 획득, 아시안게임 한국인 최다 메달 기록을 경신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박태환은 이번 인천아시아경기대회에서 자유형 100m 은메달, 자유형 200m와 400m, 계영 400m와 800m에서 동메달 4개를 따 총 5개의 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태환은 개인종목 마지막이었던 자유형 1500m에서 메달을 따낼 가능성이 높았다. 하지만 중국와 일본에 밀리며 4위로 경기를 마쳤다. 메달 추가에 실패했지만 박태환은 여전히 19개의 메달로 가장 많은 메달을 따냈다.
하지만 박태환은 대표팀 동료들과 함께 출전한 남자 혼계영 400m에서 동메달을 추가했다. 팀웍을 바탕으로 만들어낸 결과였다. 이로써 박태환은 금메달 6개 은메달 4개 동메달 10개를 기록하며 총 20개의 메달을 획득하게 됐다.
이번 대회전까지 가장 많은 메달을 따낸 선수는 '사격전설' 박병택. 그는 1990년 베이징 대회부터 2010년 광저우 대회까지 6회 연속 아시안게임에 나가 19개의 메달을 따냈다. 한국 사격의 산증인인 박병택은 아시안게임에 6차례 출전했다. 오랜시간 철저한 몸관리를 바탕으로 대기록을 작성한 것이다.
하지만 박태환은 수영 불모지인 한국에서 태어나 쾌거를 일궈냈다. 2006 도하아시안게임부터 아시안게임 무대를 밟은 박태환은 3개 대회에서 금메달 6개, 은메달 4개, 동메달 9개를 차지하며 박병택의 19개를 따라잡았다.
특히 수영의 불모지나 다름 없는 한국에서 성장했지만 세계 최고의 자리에 오르기도 했다. 특히 세계 수영계에서도 쑨양(중국) 등 아시아 선수들이 힘을 내고 있는 가운데 박태환도 함께 하며 기대 이상의 결과를 얻었다.
따라서 박태환이 따낸 20개의 메달은 다시 나오지 않을 기록으로 남을 전망이다. 특히 수영에서는 다시는 나올 수 없는 기록이다. 아시아 무대에서도 결선 진출이 전부인 상황이라면 박태환이 얼마나 대단한 기록을 만들어 냈는지를 알 수 있다.
그만큼 그가 얻어낸 20개의 메달은 다시 나오지 않을 기록으로 남을 전망이다.
10bird@osen.co.kr
인천=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