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태종 38점 득점, 필리핀 상대로 극적 역전승
OSEN 정자랑 기자
발행 2014.09.27 20: 36

문태종 38점 득점
공격의 시작도 끝도 모두 문태종(39, LG)이었다. 문태종이 다 죽어가던 한국을 살렸다.
유재학 감독이 이끄는 남자농구 대표팀은 27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벌어진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남자농구 8강 결선리그 H조 2차전에서 필리핀을 접전 끝에 97-95로 이겼다. 이로써 한국은 지난해 아시아선수권 준결승전에서 필리핀에 패한 통쾌한 복수를 했다. 한국은 28일 카타르마저 꺾을 경우 조 1위로 준결승에 진출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날 패한 필리핀은 탈락이 확정됐다.

한국은 문태종과 조성민의 3점슛에 의존하는 고질적인 문제점을 되풀이했다. 다행히 문태종은 전반에만 21점을 쏟아내며 슈팅 감각이 좋았다. 여기에 조성민도 9점을 보탰다. 반면 김종규와 이종현은 골밑에서 쉬운 슛을 놓쳤다. 몸싸움에서 밀려 자리를 잡기도 버거웠다. 그나마 오세근이 골밑에서 선전했다. 한국은 전반전을 44-51로 밀렸다. 그나마 문태종이 21점을 넣지 않았다면 일찌감치 패할 상황이었다.
문태종은 4쿼터 막판에도 해결사 역할을 했다. 문태종이 연속 8점을 쏟아낸 한국은 4쿼터 4분여를 남기고 84-82로 경기를 뒤집었다. 한국은 양희종의 연속 5점이 터져 승리를 확신했다. 문태종은 마지막 필리핀의 파울작전까지 극복하며 38점을 완성했다. 문태종 덕분에 한국이 이겼다고 봐도 무방한 엄청난 원맨쇼였다.
한편, 문태종 38점 득점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문태종 38점, 대단하다" "문태종 38점, 한국 대표팀의 보배다" "문태종 38점, 승리 1등 공신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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