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배드민턴] 이용대, 광저우-도하 恨 못 풀었다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4.09.28 20: 10

한국 배드민턴의 간판 스타인 이용대(26, 삼성전기)가 2014 인천아시안게임서 광저우와 도하의 한을 끝내 풀지 못했다.
세계랭킹 1위 이용대-유연성 조는 28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남자 복식 결승서 아샨-세티아완 조에 1-2(16-21, 21-16, 17-21)로 석패,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김사랑-김기정(이상 삼성전기) 조는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용대에겐 더욱 짙은 아쉬움이 묻어나는 패배였다. 이용대는 8년 전 도하아시안게임 남자 복식서 정재성과 호흡을 맞춰 금빛 스매시를 노렸다. 하지만 준결승서 패해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절치부심, 4년을 기다렸다.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서 남자 복식 정상에 재차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번에도 파트너는 정재성. 하지만 끝내 결승 문턱을 넘지 못했다. 준결승서 무릎을 꿇으며 또 한 번 아픔의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다시 4년을 기다렸다. 태극 남매들과 함께 12년 만에 단체전 정상을 일구며 예열을 마쳤다. 출발은 좋지 못했다. 1세트를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2세트를 만회하며 역전 드라마를 만들어내는 듯했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최근까지 세계 1위였던 인도네시아 형제들은 더 강하고 빨랐다. 승부처서 이-유 듀오 보다 더 높은 집중력을 발휘했다.
이용대가 8년간 응어리 맺혔던 남자 복식 우승의 한을 끝내 풀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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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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