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금빛 발차기-굴리기’ 韓, 金8 추가…2위 굳히기(종합)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4.10.01 21: 59

대한민국 선수단이 태권도와 레슬링, 구기 종목 등 에서의 선전을 바탕으로 2위 굳히기에 돌입했다.
1일 한국 선수단은 금메달 8개, 은메달 6개, 동메달 5개를 보태 총 금메달 62개, 은메달 61개, 동메달 66개로 중국에 이은 종합 2위 자리를 지켰다. 일본과의 격차는 금메달 23개로 더욱 커졌고, 한국은 종합 2위를 사실상 확정해가는 분위기다.
이날 전까지 금메달이 없었던 태권도에서는 3명이 정상을 싹쓸이했다. 여자 46kg급 경기에서 세계랭킹 1위 김소희(20, 한국체대)가 금메달로 신호탄을 쐈다. 이아름(22, 한국체대)도 여자 57kg급에서 금빛 발차기를 선보였고, 조철호(23, 삼성에스원)는 남자 87kg 이상급 금메달을 가져왔다.

레슬링 역시 남자 그레코로만 경기를 통해 효자종목의 자존심을 회복했다. 75kg급의 김현우(26, 삼성생명)은 기대대로 금메달을 목에 걸며 그랜드슬램을 달성했고, 66kg급의 류한수(26, 삼성생명)도 금메달을 수확했다. 85kg급의 이세열(24, 한국조폐공사)과 130kg급의 김용민(26, 인천환경공단)은 은메달을 선물했다.
정구에서는 금메달과 동메달을 함께 얻었다. 김범준(25, 문경시청)-김애경(26, NH농협) 조는 혼합복식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준결승에서 김범준-김애경 조에 패한 박규철(33, 달성군청)-김지연(20, 옥천군청) 조 역시 동메달을 차지했다.
요트도 값진 은메달을 추가했다. 박건우(33), 조성민(27, 이상 부산시청), 김성욱(30), 양호엽(23, 이상 해운대구청), 채봉진(31, 여수시청)으로 구성된 요트 대표팀은 매치 레이스 결승에서 싱가포르에 패해 은메달을 챙겼다. 복싱 여자 60kg급에 나선 박진아(25, 보령시청)도 은메달을 따냈다.
손연재(20, 연세대), 김윤희(23, 세종대), 이다애(20, 세종대), 이나경(16, 세종고)은 리듬체조 팀 결승전에서 총점 164.046점을 받아 2위에 올라 은메달로 역대 단체전 최고 성적을 냈다. 한국 리듬체조는 지난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동메달 후 12년 만에 역대 최고성적을 거두게 됐다.
육상에서도 2개의 메달이 있었다. 남자 경보 50km의 박칠성(32, 상무)은 투혼을 발휘하며 한국의 경보 전 종목 메달을 완성했다. 남자 200m에 출전한 여호수아(27, 인천시청)는 값진 동메달로 장재근 이후 28년 만에 남자 단거리 종목에서 메달을 따냈다.
구기종목도 승승장구했다. 여자 핸드볼과 여자 하키에서 감동의 금메달이 나왔고, 여자 축구도 동메달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남녀 농구는 모두 결승에 올라 금메달을 기대케 하고 있고, 남자 배구도 태국을 제압하며 준결승에 올라 한일전을 펼칠 예정이다.
nick@osen.co.kr
인천=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