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시즌’ 나성범, 생애 첫 20-20 가능성은?
OSEN 이우찬 기자
발행 2014.10.02 06: 21

괴물시즌을 그려가고 있는 나성범(25, NC 다이노스)이 생애 처음으로 '20홈런-20도루' 클럽에도 가입할 수 있을까. 이미 성공적인 시즌을 만들어가고 있는 나성범이기에 불가능하지만은 않은 기록이다.
타자 전향 3년 만에 국가대표 중견수를 꿰찬 나성범이다. “(아시안게임 출전은) 선수들이 모두 원하는 목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던 나성범은 압도적인 리그 성적을 발판삼아 아시안게임 엔트리에 입성했고 금메달까지 목에 걸었다. 5경기 빠짐없이 6번 타자 중견수로 나서 타율 4할(20타수 8안타) 6타점을 기록했다. 
정규리그 성적이 대표팀까지 이어졌다. 나성범의 1일 현재 성적은 타율 3할3푼 29홈런 98타점 OPS 9할9푼5리다. NC 국내 선수로는 최초로 타율 3할-30홈런-100타점 달성이 확정적이다. 지난 시즌 성적(타율 2할4푼3리 14홈런 64타점 OPS 7할3푼5리)을 훌쩍 뛰어넘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처음 만났을 때 김경문 감독님께서 먼저 타자로 키우고 싶다고 제의를 하셨다”는 게 나성범의 말이다. 김 감독은 “나성범이 좋은 타자가 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확신했다. 타자 전향 3년 만에 보인 성적은 노력뿐만 아니라 그의 타고난 운동 센스를 빼놓고는 설명하기 어려운 부분이다.
괴물 같은 능력을 앞세워 20홈런-20도루 클럽에도 도전한다. 나성범은 29홈런-14도루를 기록 중이다. 남은 9경기에서 6개의 도루를 얻어낸다면 NC 최초로 20-20 클럽 가입자가 될 수 있다. NC가 사실상 정규리그 3위가 유력한 상황이라 경기력에 대한 부담은 크지 않은 점은 장점이 될 수 있다. 그 결과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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