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커리어 첫 우승- 타율 3할 사수 피날레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4.10.02 22: 23

소프트뱅크 호크스 내야수 이대호(32)가 무안타로 침묵했지만 팀은 퍼시픽리그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대호는 2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돔에서 열린 ‘2014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 버팔로스와의 최종전서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 1볼넷 2삼진을 기록했다. 타율은 3할2리에서 3할(567타수 170안타)로 떨어진 채 시즌을 마감했다.
이대호의 무안타에도 소프트뱅크는 10회말 마쓰다 노부히로의 결승타를 앞세워 오릭스에 2-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소프트뱅크는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대호도 2001년 프로 데뷔 후 첫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소프트뱅크는 퍼시픽리그 1위 확정으로 클라이막스 시리즈 파이널스테이지로 직행하게 됐다.

이대호는 1회말 2사 1루서 상대 선발 브랜든 딕슨의 초구 패스트볼을 받아쳤으나 중견수 플라이로 아웃됐다. 3회말 2사 후 맞이한 2번째 타석에서도 3루 땅볼로 물러났다.
이후 6회말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바뀐 투수 기시다 마모루의 체인지업에 방망이가 헛돌며 삼진을 당했다. 이대호는 8회말 1사 후 타석에서도 사토 다쓰야에게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대호는 1-1로 팽팽히 맞선 10회말 1사 1,2루 끝내기 찬스에서 5번째 타석을 맞이했다. 이대호는 이 타석에서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으며 역전에 발판을 놓았다. 이후 마쓰다가 끝내기 안타를 터뜨리며 팀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대호는 타율 3할(566타수 170안타) 19홈런 68타점 60득점으로 시즌을 마감했다. 마지막 경기서 홈런이 나오지 않으며 아쉽게 3년 연속 20홈런의 기록은 달성하지 못했다. 하지만 팀 우승과 함께 자신도 첫 우승을 달성하며 웃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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