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체조] 손연재 눈물, “인천에서 딴 금메달, 행복하고 감사”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4.10.02 22: 25

‘체조요정’ 손연재(20, 연세대)가 드디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손연재는 2일 오후 6시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개최된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리듬체조 개인종합 결승전에서 곤봉(18.100), 리본(18.083), 후프(18.216), 볼(17.300) 총점 71.699점을 획득했다. 볼을 제외하면 모두 18점이 넘는 고득점을 획득한 손연재는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손연재는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동메달의 아쉬움을 풀고 4년 만에 아시아 정상에 우뚝 섰다. 
경기 후 손연재는 “너무 행복하고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인천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내 행복하다”며 웃었다.

시상식장에서 손연재는 참아왔던 눈물을 쏟았다. 그는 “시상식에서 아무렇지도 않다고 생각했는데 태극기 올라가고 애국가가 나오니까 나름 열심히 준비했던 과정들이 떠올라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났다”고 고백했다.
손연재는 볼을 제외하면 모두 18점을 넘기는 뛰어난 연기를 펼쳤다. 그는 “볼에서 약간 실수가 있었다. 그 부분 빼고는 정말 잘했다고 생각한다.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 표현은 안했지만 매트 뒤에서 너무너무 힘들어서 어떻게 해야할 지 몰랐다. 하고자 하는 의지로 다 이겨낼 수 있었다”며 기뻐했다.
이제 손연재는 2016년 리우 올림픽을 목표로 한다. 손연재는 “일단은 좀 힘들어서 쉬고 싶다. 이제 몸을 추스르고 다시 한 번 가다듬겠다. 아시아 1위 자리를 지킬 수 있어 기쁘다. 앞으로도 세계무대에서 잘할 수 있길 바란다”며 세계무대를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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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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