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

LG만 바라보는 3팀의 시선…4강 경우의 수는?

  • 이메일
  • 트위터
  • 페이스북
  • 페이스북




[OSEN=이대호 기자] SK 이만수 감독, 롯데 김시진 감독, 그리고 두산 송일수 감독은 자팀 경기결과 만큼이나 LG의 승패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4위 자리를 한 달 넘도록 굳게 지키고 있는 LG는 좀처럼 물러날 생각이 없다. 게다가 아시안게임 휴식기 이후 처음 가진 3연전에서 LG가 천적 넥센을 상대로 위닝시리즈를 거두자 4강 경쟁팀들은 더욱 조급해지게 됐다.


프로야구 정규시즌도 이제 막바지다. 1위와 2위, 그리고 3위 주인공은 이변이 없는 한 현재 순위표 그대로 갈 가능성이 농후하다. 이제 남은 건 가을야구를 위한 4위 자리 하나 뿐이다. LG는 8월 21일 두산을 제치고 4위로 뛰어오른 이후 계속해서 순위를 지키고 있다. 그리고 그 뒤를 5위 SK(LG 기준 -1.5G), 6위 롯데(-3.5G), 7위 두산(-4G)이 따르고 있다. 8위 KIA는 산술적 가능성만 남아 있고, 9위 한화는 이미 4강 진출이 좌절됐다.


최근 성적을 보면 4강 경쟁팀의 분위기가 보인다. LG는 넥센과 가진 주말 3연전에서 2승 1패로 우위를 점해 4위 굳히기에 나섰고, SK도 휴식기 이후 2승 1패를 기록 중이다. 롯데 역시 2승 1패로 뒤늦게 발동이 걸린 모습, 다만 두산만이 1승 4패, 최근 4연패로 미끄럼틀을 제대로 탔다.


LG와 SK, 롯데는 각각 7경기씩 남겨두고 있고, 두산만 아직 10경기가 남았다. SK와 롯데, 두산의 4강 진출 경우의 수는 어떻게 될까. 시즌 승률 4할8푼7리인 LG가 남은 7경기에서 3승 4패를 한다고 가정하자. 그러면 SK는 5승 2패를 거둬야 역전이 가능하다. 롯데는 남은 경기 전승을 해야만 하고, 두산은 9승 1패라야 LG를 따라잡을 수 있다. 만약 LG가 4승 3패를 하면 롯데는 남은 경기와 무관하게 4강 탈락이 확정되고, 5승 2패면 두산마저 가능성이 사라진다.


롯데와 두산이 막판 대역전을 노리려면 LG가 자멸하는 걸 노리는 수밖에 없다. LG의 잔여경기 일정은 NC와 1경기, 삼성과 2경기, KIA와 1경기, 두산과 2경기, 롯데와 1경기다. 이 가운데 4경기는 사실상 순위가 결정된 팀들과 갖는 맞대결이고, LG의 탄탄한 선발진을 감안하면 연패에 빠질 가능성이 높지는 않다.


LG가 신경쓰고 있는 상대는 SK다. SK는 산술적으로나 실제 가능성으로나 LG의 4강행을 위협할 유일한 대항마다. 다만 SK가 아쉬운 점이 있다면 LG와 맞대결이 남아있지 않다는 점이다. 게다가 후반기 SK를 끌어올린 밴와트가 팔꿈치 통증으로 전열에서 이탈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 걸린다. SK 이만수 감독은 정우람 등록 방법을 모색하는 등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4강 막차에 도전하고 있다.


아직 LG도 안심할 단계는 아니고, 나머지 팀들도 희망을 버릴 때는 아니다. 프로야구 정규시즌이 종료되는 17일까지 4강 티켓을 놓고 치열한 경쟁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cleanupp@osen.co.kr

OSEN 포토 슬라이드
슬라이드 이전 슬라이드 다음

OSEN 포토 샷!

    Oh! 모션

    OSEN 핫!!!
      새영화
      자동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