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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저께TV] ‘잉여공주’ 찝찝한 뒷맛, 조기종영의 아쉬움



[OSEN=정유진 기자] ‘잉여공주’가 찝찝한 뒷맛을 남기며 조기 종영했다. 막 러브라인에 윤곽이 잡히기 시작한 때 끝나 버린 드라마의 아쉬운 마지막에 즐겨보던 시청자들은 안타까움을 표하고 있다.

9일 오후 방송된 tvN 목요드라마 '잉여공주'(극본 지은이, 박란, 김지수 연출 백승룡) 최종회에서는 이현명(온주완 분)을 향한 자신의 마음을 확인하는 김하니(조보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하니는 권시경(송재림 분)과 데이트를 하며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도 언제나 자신의 옆에서 자신을 지켜주는 이현명에게 기울어지는 마음을 막지 못했다. 급기야 이현명은 회사에서 김하니에게 쏟아지는 물을 막기 위해 자신의 몸을 날렸고, 조명 기구에 맞아 병원에 입원하게 됐다.

김하니 보다 김하니의 마음을 먼저 알아차린 것은 권시경이었다. 그는 이현명의 병원에서 자신을 따라 온 김하니에게 "그거 알아요? 요리할 때 제일 중요한 게 타이밍이다. 권시경이 제일 잘 아는 게 그거다. 재료가 가장 좋은 맛을 내는 타이밍을 맞추는 거. 그런데 하니 씨한텐 번번이 타이밍을 놓친다. 내가 한 발 늦었다"고 말을 꺼냈다.

이어 그는 김하니를 바라보며 "미안해요, 좀 더 빨리 알아보지 못해서"라고 눈물을 흘렸고 "고마웠다. 꽤 오랫동안 웃음을 잊고 살았었는데 하니 씨 덕분에 많이 웃었다. 울지마라. 미안해 하지도 마라. 잘 가라. 가서 이현명 씨 곁에 있어주라"고 말하며 김하니를 보냈다.

눈물의 작별인사가 끝나고 김하니는 이현명에게 갔고, 그렇게 마음을 확인했다. 두 사람은 곧 연인이 됐다. 하지만 행복한 순간은 오래 가지 않았다. 하니에게 약속된 100일의 시간이 흘렀고, 진실한 사랑을 찾지 못할 경우 그는 물거품으로 사라지게 돼 있었다.

함께 한강 앞에서 김하니 100일째 날을 보내고 있던 두 사람은 키스를 나눴고, 이후 김하니는 사라져버렸다. 1년이 지나 잉여하우스 식구들은 각자 자신의 길을 찾았다. 이현명은 회사에 취직하는 대신 공방을 열었고 윤진아(박지수 분)는 능력을 인정받아 권시경의 맨해튼 프로젝트에 함께 할 사원으로 스카우트 됐다. 안혜영(김슬기 분)과 빅(남주혁 분)은 알콩달콩 연애를 했고 이선규(이선규 분)는 사실 백수가 아닌 JH푸드 최대 주주라는 깜짝 놀랄 정체가 밝혀졌다.

이어 잉여하우스 식구들과 권시경은 함께 모여 시간을 보냈고 “하니가 보고싶다”며 김하니를 그리워했다. 그 때 갑작스럽게 번개-굉음과 함께 김하니가 나타났다. 이현명은 눈물을 흘리며 연인을 반가워했고, 그렇게 ‘잉여공주’는 막을 내렸다.

사실 ‘잉여공주’의 이 같은 결말에는 아쉬움이 많다. 이전까지 권시경을 향해 애정을 쏟아내던 김하니가 갑작스럽게 이현명에게 흔들린다는 전개는 다소 개연성이 부족하게 느껴졌다. 10회로 준 시간 속에서 미리 정해진 결말을 설득력 있게 끌어 가기에는 무리가 있는 것이 사실. 갑작스러운 조기종영의 영향이었다.

그간 이 드라마는 취업난에 시달리는 청춘들의 모습을 코믹하게 그려내며 '잉여'나 '먹방' 등 20대 초반 청춘들에게 통할만한 코드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신선함을 줬다. 온주완-조보아-송재림 뿐 아니라 박지수-김슬기-남주혁 등 젊은 배우들의 재발견 역시 돋보였다. 이처럼 나름대로의 장점을 갖고 있었던 드라마의 이른 조기 종영이 아쉬움을 자아낸다.

한편, '잉여공주'는 진정한 사랑을 찾아 인간이 돼 서울 생활을 시작한 인어공주의 희로애락을 웃프게(웃기고 슬프게) 그려낸 로맨틱 판타지 드라마. 당초 14회로 편성됐으나, 10회로 조기종영이 확정돼 이날 최종회가 방송됐다.

eujenej@osen.co.kr

<사진> '잉여공주'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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