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AFC U-19 일본에 1-2패... 조별리그서 탈락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4.10.13 19: 52

대회 2연패를 노리던 한국이 일본에 패하며 조별리그서 탈락했다.
김상호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3일 저녁 미얀마 운나 테익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아시아축구연맹(AFC) 19세 이하 챔피언십 C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일본에 1-2로 패했다. 이로써 1승 1무 1패가 된 한국은 2승 1무의 일본, 1승 2무의 중국에 이어 조 3위로 처지며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중국은 같은 시간 열린 경기서 베트남과 1-1로 비겼다.
베트남을 6-0으로 대파하고 중국과 0-0으로 비긴 한국은 골득실에서 여유가 있어 무승부만 거둬도 8강에 오를 수 있는 유리한 상황이었다. 반면 일본은 1승 1패로 벼랑 끝에 몰려 무조건 승리가 필요했다.

치열하게 경기에 임한 일본은 전반 12분 기습적인 선제골을 터트렸다. 오른쪽에서 스로인 패스를 연결받은 미나미노 다쿠미가 한국 수비진을 단독 돌파에 성공한 뒤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 일본이 1-0으로 앞섰다.
하지만 한국도 세트피스를 바탕으로 기회를 노렸다. 오른쪽에서 문전으로 띄운 크로스를 김창연이 떨구자 이를 놓치지 않고 문전에 있던 김건희가 가볍게 오른발로 차 넣으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일본은 후반서도 끊임없이 한국을 상대로 공격을 펼쳤다. 적극적으로 돌파를 시도하면서 시회를 엿봤다. 경기 주도권을 움켜쥔 일본은 선제골의 주인공인 미나미노가 후반 19분 페널티 박스 정면서 동료와 절묘한 2대1 패스를 통해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 2-1로 다시 리드했다.
한국은 실점 후 곧바로 황희찬을 내보냈다. 공격력을 강화해 분위기 반전을 노리겠다는 의지. 하지만 한국은 후반 26분 미나미노에게 다시 실점 위기를 맞았다. 골키퍼 이태희의 선방이 아니었다면 미나미노에게 해트트릭을 내줄 만한 상황이었다.
또 한국은 김영규 대신 김신을 투입했다. 그리고 후반 33분에는 백승호를 내보내 분위기 반전을 노렸으나 끝내 만회골을 뽑아내지 못하고 일본에 승리를 내주고 말았고 결과는 치욕적인 조별리그 탈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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