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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 혹독한 실패 이재학, 장기적 성공인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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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창원, 이우찬 기자] “우리팀의 미래를 보고 결정했다.”

1차전 선발 이재학이 혹독한 신고식을 치렀다. ⅔이닝 5실점. 1차전 팀이 4-13으로 대패해 결과적으로 실패했다. 김경문 감독의 기대도 어긋났다. 하지만 단기적으로 이재학의 실패가 장기적으로 봤을 때 팀 미래를 위해 디딤돌로 삼을 수 있다면 얘기는 달라진다.

결과를 놓고 봤을 때 팀이 1차전 승리를 내주며 이재학은 실패한 카드가 됐다. 김 감독도 경기 직후 “(이)재학이가 (이렇게) 빨리 부담을 많이 가질 줄은 몰랐다”고 했다. 구위 문제가 아니라 심적 부담감에 따른 제구 난조가 조기 강판의 원인. 아시안게임 이후 쾌조의 몸 상태를 자랑했던 이재학이었기에 김 감독도 예상치 못한 난조였다.

사실 이재학의 1차전 등판은 팀의 미래를 위한 선택이었다. “큰 무대 첫 등판에서 국내투수가 경험을 쌓길 바랐다”고 김 감독은 미디어데이에서 말했다. 19일 경기 전에도 “재학이를 선발로 선택한 것은 우리 팀의 미래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장기적으로 봤을 때 이재학은 팀의 향후를 책임질 미래다. 이점을 고려하면 1차전 실패가 이재학뿐만 아니라 팀의 장기적 발전의 밑거름이 된다면 단순한 실패라고 말하기는 어려운 부분.

신생팀 혜택이 사라지는 내년 시즌 NC는 외국인 투수에 2명에 이어 이재학이 3선발로 중심을 잡아줘야 한다. 이재학이 1차전 실패를 거울삼아 한층 성장한다면 장기적으로 성공의 씨앗이 된다.

지난 14일 마산구장. 더그아웃에서 이재학과 취재진 사이에 완투패 얘기가 나왔다. 이재학은 10월 7일 문학 SK전 8⅔이닝 2실점으로 완투패를 당했다. 9회초까지 1-0으로 앞섰지만 9회말 SK에 2실점한 것.



당시 이재학은 “확실히 실패를 하면 하나씩 하나씩 배우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성공하면 기분 좋은 걸로 끝나는데 실패하면 샤워하면서도 계속 머릿속에 생각나기도 한다”고 말했다. 1차전 혹독한 실패를 경험한 이재학. 큰 무대 실패를 경험삼아 한층 발전한다면 팀에 플러스가 될 수 있다.

rainshin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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