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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S 전경기 각오" 오승환, 18G 연속 등판 불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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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한신 타이거즈 수호신 오승환(32)의 투혼, 그 끝은 과연 어디까지일까.

오승환의 투혼이 가을을 하얗게 불태우고 있다. 일본시리즈에서도 최대 7경기 모두 등판할 각오를 내비쳤다. 정규시즌 마지막 5경기부터 클라이맥스시리즈(CS) 6경기 모두 나오며 최근 한신의 11경기 모두 등판하고 있는 그는 일본시리즈 최대 7경기까지 18경기 연속 등판도 불사할 태세다.

일본 <산케이스포츠>는 20일 '한신 오승환이 최대 18경기 연투를 할 것이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정규시즌부터 11경기를 연속해서 나오고 있는 CS MVP 오승환이 25일부터 시작될 일본시리즈에서도 풀 가동을 약속했다. 최대 18경기 연속 등판도 불사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고 전했다.

오승환은 "다음(일본시리즈)이 마지막인데 모두 쏟아붓겠다. 지금처럼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일본시리즈에도 전경기를 던질 생각인가'라는 취재진의 물음에도 오승환은 "그렇다"고 강력하게 대답했다고. 오승환의 성격상 피해가는 법이 없다. 일본시리즈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만큼 투혼을 보여줄 각오.

코칭스태프의 생각도 크게 다르지 않다. 구로다 마사히로 수석코치와 야마구치 다카시 불펜 투수코치도 "이틀의 이동일도 있고, 상황에 따라서는 가능하다. 그만큼 체력이 있기 때문이다"고 전경기 등판 가능성을 부정하지 않았다. 2차전을 마친 뒤 27일, 5차전을 마친 뒤 31일이 이동일로 쉬는 기간이 있기에 전경기도 가능하다는 것이다. <산케이스포츠>는 '한신 코칭스태프가 강건의 오승환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고 표현했다.

오승환은 지난달 26일 히로시마 도요카프전을 시작으로 한신의 최근 11경기를 모두 구원등판하고 있다. 정규시즌 마지막 5경기에서 7⅓이닝 90구를 뿌리며 1승3세이브 평균자책점 제로로 막고 2위를 이끌었다. 이어 포스트시즌에서만 지난 11일부터 18일까지 8일 동안 6경기에서 8⅓이닝을 던졌다. 이 기간 동안 무려 126개의 공을 던지는 투혼을 발휘하며 4세이브1홀드 평균자책점 2.16으로 역투했다.

최근 11경기 15⅔이닝 216구. 투혼으로 포장된 혹사와 다름 없다. 그 여파인지 CS 파이널 스테이지 4차전에서는 일본 진출 첫 연속 홈런을 맞고 지친 기색도 보였지만 일본시리즈까지 6일 휴식을 벌었다는 점에서 한신 코칭스태프는 다시 오승환의 투혼을 기대하고 있다. 지난 1985년 이후 무려 29년 만에 일본시리즈 우승의 기회를 잡은 한신이기에 물불 가릴 처지가 아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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