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2] 반가운 비, NC 한숨 돌렸다
OSEN 이우찬 기자
발행 2014.10.20 20: 00

“비가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 같다.”
NC에 반가운 비가 내렸다. LG의 파상공세를 피해 전열을 가다듬을 수 있는 시간을 벌었다.
20일 오후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준PO) 2차전 LG-NC전이 비로 인해 연기됐다. 포스트시즌 통산 14번째 우천 연기. 김경문 NC 감독은 “비가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 같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우천 연기 직후 취재진과 가진 공식 인터뷰에서 “좋은 무드일 때 비가 오면 그 무드가 끊기는 경우가 있다. 내일 그 부분을 LG에 기대한다.(웃음)”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수들이 정규리그 때 너무 잘했기 때문에 주눅 들지 않아도 된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된다”고 선수단을 독려했다.
시리즈 분위기는 LG 쪽이었다. LG는 정규리그 막판 10경기 이상을 순위싸움 때문에 전력으로 임했다. 17일 정규리그 최종 경기였던 사직 롯데전을 끝내고 18일 쉬고 19일 경기에 나섰다. 그 집중력을 이어가며 전날 13점을 뽑았다. 반면 NC는 일찌감치 포스트시즌 진출이 확정돼 포스트시즌 준비에 들어갔다. 하지만 가을야구 경험 부족을 드러내며 전날 대패.
김 감독은 “경험을 비추어볼 때 분위기가 어두울 때 비가와 경기가 연기되면 선수들이 부담을 덜 수 있다”며 “비가 와서 선수들이 빨리 집에 가서 하루 쉬면된다. 잘 준비하겠다. 1승을 한다면 분위기가 바뀐다”고 덧붙였다.
선발투수는 찰리 쉬렉 그대로 예고됐다. 19일 경기 전 김 감독은 전날 패배에 대한 소득으로 “선수들이 말로만 듣던 무대(포스트시즌)에 섰다는 게 수확이다”라고 했다. “호준이가 어제 선수들 미팅을 했는데 내일은 편하게 그라운드에 나오면 결과도 좋을 거라 생각한다”고 김 감독은 말했다.
일단 비가 쉼표를 찍었다. NC가 2차전에서는 나은 경기력을 보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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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김경섭 기자greenfiel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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